사회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 홈플러스 사태 관련 소환 조사

신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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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 사진=뉴스패치DB

검찰이 홈플러스의 기업회생 절차 신청과 관련해 MBK파트너스의 김병주 회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의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을 사전에 인지하고도 대규모 단기채권을 발행·판매해 투자자에게 손실을 입혔다고 보고 수사 중이다. 특히 홈플러스의 기업회생 절차 신청을 내부적으로 계획하면서도 투자자에게 관련 위험을 숨겼을 가능성도 들여다보고 있다.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지난 2월 28일 홈플러스의 신용 등급을 기존 'A3'에서 투기 등급(B) 바로 위 단계인 'A3-'로 강등했다. 

 

이후 홈플러스는 나흘 만인 3월 4일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했다. 검찰은 MBK파트너스와 홈플러스가 신용등급 강등 1차 통보를 받은 2월 25일 이전부터 신용 악화를 인지했는지, 이후 단기채 발행 과정에서 보고·승인 절차가 있었는지 등을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4월 홈플러스와 MBK파트너스 본사, 김 회장 자택 등에 대한 강제 수사에 착수했다. 같은 달 말에는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 본사도 압수수색했다. 최근에는 김광일 부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신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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