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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여성, 아파트 놀이터서 7세 아동 납치 시도. . . 또래 아이들 신속 대응이 피해 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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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여성, 아파트 놀이터서 7세 아동 납치 시도. . . 또래 아이들 신속 대응이 피해 막아

이재은 기자
입력
▲경찰이미지10 / 사진=뉴스패치DB
▲경찰이미지10 / 사진=뉴스패치DB

청주 지역 한 아파트 단지 놀이터에서 초등학생을 납치하려던 50대 여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청주청원경찰서는 미성년자 약취 미수 혐의로 50대 여성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 당국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일 오후 7시 10분경 청주시 상당구 우암동의 한 아파트 놀이터에서 또래 친구들과 놀고 있던 B군(7)을 상대로 범행을 시도했다. 

 

용의자는 아이에게 접근해 "너 이름이 뭐니?", "같이 가자"라는 말과 함께 피해 아동의 팔과 목걸이를 잡아당긴 것으로 조사됐다.

 

현장에 함께 있던 또래 아이들의 기민한 대응이 사태를 막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이들은 즉시 상황의 위험성을 인지하고 B군의 아버지에게 알렸으며, 신고를 받은 경찰이 출동해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수사 과정에서 A씨는 정신질환 병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피의자는 경찰 조사에서 "왜 그랬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주청원경찰서 관계자는 "A씨의 정확한 범행 동기와 목적지를 파악하기 위해 추가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동범죄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아동 대상 범죄 발생 시 주변인들의 신속한 대응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한 전문가는 "아이들에게 낯선 사람의 접근에 대한 대처법을 교육하는 것과 함께, 주변 성인들의 즉각적인 개입이 피해를 예방하는 핵심 요소"라고 지적했다.

 

이번 사건은 또래 아이들의 빠른 상황 판단과 신속한 도움 요청이 더 심각한 결과를 방지한 사례로, 아동 안전 교육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우고 있다.

이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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