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청년 AI 역량 강화…내년 초부터 챗GPT·제미나이 무료 사용
서울시는 청년들의 인공지능 활용 능력 격차 해소를 위해 내년 초부터 챗GPT와 제미나이를 비롯한 생성형 AI 프로그램 무료 이용을 지원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청년 AI 사다리 사업을 통해 사회 진출을 앞둔 청년과 사회 배려 대상자에게 먼저 혜택을 제공하고,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오픈AI, 구글 등과 서비스 제공 범위를 협상 중이며, 캘리포니아주립대의 사례를 참고하여 보다 좋은 조건으로 이용권을 확보하고자 한다. 협상이 완료되면 예산을 편성하여 연내 또는 내년 초부터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최근 생성형 AI가 학업, 취업 준비, 업무 역량 개발의 필수 도구로 자리 잡으면서 AI 활용 능력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조사에 따르면 기업 10곳 중 7곳이 채용 과정에서 지원자의 AI 활용 역량을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비용 부담은 여전히 높은 장벽으로 작용한다. 대학생의 44.9%는 무료 AI 서비스만 이용하고 있으며, 유료 서비스를 구독했다가 해지한 이유의 63.5%는 비용 부담 때문이라고 응답했다.
특히 월 소득 200만 원 이하 청년의 AI 이용률은 7.9%에 불과한 반면, 월 소득 500만 원 이상 가구의 이용률은 55.5%에 달한다.
오세훈 시장은 "기술 격차가 부모의 소득 격차를 타고 고스란히 대물림되는 구조는 새로운 AI 신분제로 돌아올지도 모른다"며 "취업 전선에서의 AI 활용 능력 격차가 평생의 격차로 굳어지는 서열화를 서울시는 결코 방치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AI 이용 지원 외에도 청년들이 AI를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인 '서울 AI라운지'를 조성하고, AI 기초 교육부터 실무 교육, 전문 인력 양성까지 단계별 맞춤형 교육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AI·데이터 분야 자격시험 응시료를 지원하고, AI 직무교육 수료생에게는 민간기업과 공공기관 인턴십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