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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스마트 기술 융합, 고부가가치 해외건설 수주 나선다

신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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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디지털스마트 기술 융합해 고부가가치 해외건설 시장 주도 나선다

해외건설, 첨단 기술 기반 선진국형 산업으로 전환…글로벌 금융 역량 강화

국토교통부, 해외건설 정책방향 발표 "디지털 기술 융합과 금융으로 경쟁력 확보"


[본문]

국토교통부가 해외건설 산업의 고부가가치 전환을 위한 새로운 정책 방향을 발표했다. 우리 기업의 강점 기술을 핵심 요소로 육성하고 글로벌 금융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등 선진국형 산업으로의 전환을 목표로 한다.


국토교통부는 12일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새 정부의 해외건설 정책방향'을 의결하고, 국토교통부 업무보고에서도 이 내용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정책 방향은 대외 환경 변화 속에서 우리 기업이 해외건설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고 새로운 기회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전면적으로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둔다.


주요 정책 방향은 ▲핵심기술 기반의 주력모델 양성 ▲해외건설 글로벌 금융 역량 강화 ▲활력 넘치는 산업 생태계 조성 등 세 가지 축으로 진행된다.


먼저, 핵심기술 기반의 주력모델을 양성하기 위해 우리 기업이 보유한 디지털스마트 기술을 건설 분야에 융합하여 차별화된 해외 건설 모델을 육성한다. 특히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에 따라 수요가 증가하는 데이터센터, 송배전 인프라, 에너지저장시스템(ESS) 등 신시장 분야에서 우리 기업의 역할을 확대한다. 세계적 수준의 기술을 가진 초고층 빌딩, 초장대 교량 분야를 고도화하여 독보적인 입지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도시, 철도, 공항 등 한국형 기술 개발에 성공한 대형 인프라 사업은 패키지형으로 수출하여 중소·중견기업과 대기업·공기업의 동반 진출을 추진하고, 전 분야에 걸쳐 파급효과가 높은 PMCM(Project Management Construction Management) 기업도 육성한다. '해외건설통합정보서비스(OCIS)'에는 AI 모델을 탑재하여 기업들에게 맞춤형 수주 전략을 제안하는 플랫폼 구축도 검토한다. 원전 등 타 산업과 건설이 함께 진출하는 사업에는 범부처 지원체계를 가동한다.


다음으로, 해외건설 글로벌 금융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시공 위주의 사업에서 금융결합형 사업으로 기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지원한다. 기업 매칭펀드 등 해외 인프라 펀드를 획기적으로 확대 조성하며, 글로벌 디벨로퍼와 다자개발은행(MDB)이 추진하는 사업에 우리 기업이 많이 진출할 수 있도록 공동 펀드를 조성한다.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와 수출입은행 협력 사업을 추진하여 글로벌 금융 협력 체계를 기반으로 우량 사업을 발굴하고, KIND의 전략적 역할을 강화하여 정부 간(G2G) 인프라 성과를 사업화하고 우리 기업 참여를 이끄는 글로벌 디벨로퍼로서의 기능을 수행하도록 한다.


마지막으로, 활력 넘치는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인력 양성과 중소·중견기업 역량 강화에 나선다. 청년 인재 유입 효과가 높은 해외건설플랜트 특성화고와 해외 투자개발 사업 특성화대학을 확대 운영하는 등 우수한 인재와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이 산업에 지속해서 유입되도록 제도적 기반을 강화한다. 산업구조 변화에 맞춰 투자개발 사업과 디지털 기술 동반 진출 등 항목을 통계에 반영하고, 수주 상황 통보의 과태료 부과 조항 등을 개선하여 기업 부담을 완화한다. 1975년에 해외건설업 진흥을 위해 제정한 '해외건설촉진법'도 현실에 맞게 개정할 계획이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우리 기업의 기술력을 고도화하고 금융 역량을 강화하여 해외건설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정부도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한 "건설수지가 경상수지에 기여하는 정도가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 수준으로, 작년 누적 수주 1조 달러를 돌파했다"고 언급하며 "우리 경제의 중요한 축인 해외건설 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해 모두가 근무하고 싶은 양질의 고부가가치 일자리가 해외건설 산업에서 창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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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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