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CEO, AI로 인한 사무직 일자리 감소 전망
아마존 앤디 재시 최고경영자는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으로 향후 몇 년 안에 사무직 일자리가 감소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재시 CEO는 아마존이 비용 절감을 위해 AI를 운영 전반에 도입하고 있으며, 이는 전반적인 사무직 인력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AI가 경험을 쌓을수록 더욱 똑똑해지고 유용해짐에 따라 AI를 동료로 여기고 협력하는 자세를 제안했다.
재시 CEO는 사내 메모를 통해 “현재 사람들이 하고 있는 업무 중 일부는 더 적은 인력이 필요하게 될 것이고, 대신 새로운 유형의 일을 수행할 사람이 더 필요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아마존은 현재 물류망 등 운영 전반에 AI를 도입하며 효율성을 높이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앤트로픽 CEO 다리오 아모데이는 AI 기술이 예측보다 빠르게 실업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며, 향후 1~5년 안에 초급 사무직의 절반을 대체하고 실업률을 최대 20%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우려 속에서 빅테크 기업들은 AI에 대한 막대한 투자를 감행하는 동시에 일자리 감축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아마존은 올해 회계연도에 약 100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며, 특히 AI 인프라에 집중 투자할 예정이다. 재시 CEO는 지난해 관료주의 제거와 수평적 조직 구조를 강조하며 중간관리자 축소를 추진했고, 실제로 2023년 두 차례에 걸쳐 2만7000명을 감원했으며 아마존웹서비스 부문에서도 수백 명을 해고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지난달 전체 인력의 약 3%를 감원했으며, 특히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분야에 집중적으로 감원을 진행했다. 마이크로소프트 CEO 사티아 나델라는 "AI가 사람 대신 코드를 작성할 수 있다"며 "현재 저장소에 있는 코드의 20~30%는 소프트웨어, 즉 AI에 의해 작성된 것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AI 기술 발전은 기업들의 업무 방식 변화를 가속화하고 있으며, 이는 불가피하게 인력 구조 변화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