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동상이몽 염소 가족' 경주 염소농장, 태풍 트라우마 극복기

경상북도 경주에서 염소 농장을 운영하는 김영미(67)氏가 허리 통증에도 불구하고 축사 일에 매달리는 이유가 공개됐다. 그의 사연은 오는 3월 1일 TV조선 '엄마의 봄날'을 통해 방송된다.
김 씨는 어린 시절의 가난을 극복하기 위해 평생 일에만 매진해왔다. 결혼 14년 만에 얻은 딸 손예지(23) 씨는 "허리가 굽는 줄도 모르고 염소를 돌보느라 바쁜 엄마의 아픈 허리를 꼭 치료해달라"며 방송국에 영상편지를 보냈다.
김 씨가 염소 돌봄에 집착하게 된 데는 가슴 아픈 사연이 있다. 2022년 태풍 '힌남노'가 경주를 강타했을 당시 축사가 침수되면서 애지중지 키우던 염소들이 물에 잠겨 모두 폐사했다.
이 사건 이후 김 씨는 염소 한 마리 한 마리를 더욱 각별하게 챙기게 됐고, 일손을 놓지 못하는 상태가 됐다.
이번 방송에서는 봄날지기 신규철 박사와 스페셜 봄날지기 오정태가 경주 '추억의 달동네'를 방문해 옛 동네의 정취를 만끽한 뒤 본격적인 일손 돕기에 나섰다. 두 사람은 아기 염소에게 우유를 먹이는 작업부터 굶주린 염소 떼에게 먹이를 주는 미션까지 수행하며 김 씨의 부담을 덜어줬다.
고된 노동 후에는 딸 예지 씨가 손수 잡은 닭으로 끓인 청계 백숙 식사가 이어졌다. 이후 진행된 '가족 OX 퀴즈'에서는 부부의 솔직한 속마음이 공개됐다.
"다시 태어나도 이 사람과 결혼하겠느냐"는 질문에 부부 모두 'X'를 들었지만, 남편 손삼호(68) 씨는 "아내와 딸이 없었으면 벌써 죽었을 것"이라며 가족에 대한 깊은 고마움을 전했다.
김 씨가 허리를 펴고 염소들과 함께 더 건강한 삶을 살아갈 수 있을지는 3월 1일 일요일 오전 10시 50분 TV조선 '엄마의 봄날'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