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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동상이몽 염소 가족' 경주 염소농장, 태풍 트라우마 극복기

신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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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세 김영미, 2년 전 힌남노 참사 이후 '염소 홀릭' 된 사연과 가족의 치유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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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봄날 '동상이몽 염소 가족'  / 사진제공=TV조선  '엄마의 봄날'

경상북도 경주에서 염소 농장을 운영하는 김영미(67)氏가 허리 통증에도 불구하고 축사 일에 매달리는 이유가 공개됐다. 그의 사연은 오는 3월 1일 TV조선 '엄마의 봄날'을 통해 방송된다.

 

김 씨는 어린 시절의 가난을 극복하기 위해 평생 일에만 매진해왔다. 결혼 14년 만에 얻은 딸 손예지(23) 씨는 "허리가 굽는 줄도 모르고 염소를 돌보느라 바쁜 엄마의 아픈 허리를 꼭 치료해달라"며 방송국에 영상편지를 보냈다.

 

김 씨가 염소 돌봄에 집착하게 된 데는 가슴 아픈 사연이 있다. 2022년 태풍 '힌남노'가 경주를 강타했을 당시 축사가 침수되면서 애지중지 키우던 염소들이 물에 잠겨 모두 폐사했다. 

 

이 사건 이후 김 씨는 염소 한 마리 한 마리를 더욱 각별하게 챙기게 됐고, 일손을 놓지 못하는 상태가 됐다.

 

이번 방송에서는 봄날지기 신규철 박사와 스페셜 봄날지기 오정태가 경주 '추억의 달동네'를 방문해 옛 동네의 정취를 만끽한 뒤 본격적인 일손 돕기에 나섰다. 두 사람은 아기 염소에게 우유를 먹이는 작업부터 굶주린 염소 떼에게 먹이를 주는 미션까지 수행하며 김 씨의 부담을 덜어줬다.

 

고된 노동 후에는 딸 예지 씨가 손수 잡은 닭으로 끓인 청계 백숙 식사가 이어졌다. 이후 진행된 '가족 OX 퀴즈'에서는 부부의 솔직한 속마음이 공개됐다. 

 

"다시 태어나도 이 사람과 결혼하겠느냐"는 질문에 부부 모두 'X'를 들었지만, 남편 손삼호(68) 씨는 "아내와 딸이 없었으면 벌써 죽었을 것"이라며 가족에 대한 깊은 고마움을 전했다.

 

김 씨가 허리를 펴고 염소들과 함께 더 건강한 삶을 살아갈 수 있을지는 3월 1일 일요일 오전 10시 50분 TV조선 '엄마의 봄날'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신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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