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화성소방서, 경기도 첫 무인소방로봇 배치

신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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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온·농연 환경서 원격 화재진압 가능한 첨단장비 도입, 2개월 집중훈련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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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소방로봇 배치 / 사진제공=화성소방서

경기도 화성소방서가 지난 12일 도내 최초로 무인소방로봇을 배치하고 본격적인 운용 훈련에 착수했다. 이번 도입은 전국 기준으로 세 번째 사례로, 소방 당국의 첨단 재난대응 역량 강화 노력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정귀용 화성소방서장은 이날 무인소방로봇 배치 소식을 공식 발표하며, 향후 2개월간 집중적인 운용 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화성소방서는 이를 통해 실전 대응 능력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배치된 장비는 현대로템의 다목적 무인차량 플랫폼 'HR-Sherpa'를 기반으로 개발된 원격 화재 진압 시스템이다. 전면 방수포와 열화상 카메라, 시야 개선 카메라, 자체 분무 냉각 시스템 등 첨단 장비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최대 약 50m까지 방수가 가능하며, 500~800℃의 고온 환경에서도 정상 작동한다. 이러한 성능 덕분에 위험한 화재 현장에서 소방대원을 대신해 초기 진압과 화점 탐색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화성소방서는 실전 배치에 앞서 약 2개월간 체계적인 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주요 훈련 내용은 무인소방로봇의 원격 조종 및 운용 숙달, 지하주차장 및 대형 화재 현장 대응훈련, 농연 및 고온 환경에서의 화점 탐색 훈련, 현장 지휘체계와 연계한 로봇 운용 전술 훈련 등으로 구성된다.

 

소방 당국은 무인소방로봇이 대형 공장, 물류창고, 지하주차장 화재 등 고위험 화재 현장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초기 대응과 화점 탐색 단계에서 활용돼 화재 확산을 억제하고 현장 정보를 신속하게 확보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귀용 서장은 "무인소방로봇은 소방대원의 안전을 확보하면서도 효과적인 화재 대응을 가능하게 하는 미래형 재난 대응 장비"라며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실제 재난 현장에서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운용 능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무인소방로봇 도입은 소방 분야의 디지털 전환과 첨단 기술 도입이 가속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소방 당국은 향후 유사 장비의 추가 도입과 운용 범위 확대를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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