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납북자 가족, 대북전단 살포 시도... 경찰 엄정 대응
이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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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북자 가족 단체가 정부의 규제에도 불구하고 대북 전단 살포를 시도하며, 경찰이 엄정 대응하고 있다.
이들은 국군포로와 이산가족의 생사 확인을 요구하며 접경지역에서 전단 살포를 예고했고, 경찰은 불법 행위 차단을 위해 경력을 배치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최근 발견된 대북 전단 살포자에 대한 수사도 병행하고 있다.
최성룡 납북자가족모임 대표는 "저희가 송환을 요구하는 게 아니에요. 생사 확인하자는 건데, 그것을 범죄자 취급을 해서 그 난리를 피우고 가슴 아프게 합니까?" 라고 밝혔다.
경찰은 임진각 등 접경지역에 경력 수백 명을 투입했지만, 실제 살포는 이루어지지 않아 충돌은 없었다. 그러나 납북자 가족들은 임진각 인근에 텐트를 치고 숙박하며 바람이 부는 날을 골라 대북전단을 살포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경찰은 이들이 전단 살포를 시도할 경우 항공안전법 위반 등의 혐의로 처벌할 방침이다.
임진각 등 일부 접경지역은 재난안전법상 위험 구역으로 설정되어 있어 대북전단 살포 행위가 금지되어 있으며, 풍선이나 헬륨가스 반입도 금지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지난 14일 새벽 인천 강화군과 경기 김포시 등에서 발견된 대북 전단을 누가 어디서 살포했는지 수사 중이다.
이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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