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 폭염 속 현장노동자 위한 생수나눔 캠페인 실시

경기 군포시가 연일 계속되는 폭염 속에서 현장 노동자들의 안전을 위한 특별 캠페인을 펼쳤다.
군포시 비정규직지원센터는 지난 5일 군포복합물류센터에서 '이동노동자 생수나눔 캠페인'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속되는 폭염 속에서 현장 노동자들의 안전과 건강을 보호하고, 노동환경 개선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제고하기 위해 기획됐다.
캠페인에는 군포시 비정규직지원센터와 기업정책과, 군포시 노동안전 지킴이, 한국노총 전국연대노동조합 택배산업부 회원 등 20여 명이 참여했다.
참여자들은 현장에서 직접 얼음 생수와 넥쿨러 등 폭염 대응 물품을 노동자들에게 배포하며 안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개정된 산업안전보건기준 규칙에 따른 폭염 안전 5대 기본수칙을 담은 홍보 리플릿이 배포됐다. 5대 기본수칙은 ▲물 ▲바람·그늘 ▲휴식 ▲보냉장구 ▲응급조치로 구성됐다.
주목할 점은 노동 안전의 사각지대에 놓인 외국인 이주노동자들을 배려한 다국어 리플릿 제작이다. 중국어, 베트남어, 네팔어, 미얀마어 등 4개 국어로 제작된 안전수칙 리플릿이 함께 배부돼 언어 장벽 없이 안전 정보를 전달할 수 있도록 했다.
연선희 군포시 기업정책과장은 "이번 캠페인은 폭염 속에서도 묵묵히 일하는 노동자들에게 존중과 감사를 표하는 자리"라며 "앞으로도 노사민정 간 협력을 강화해 공정하고 안전한 노동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캠페인은 기록적인 폭염이 지속되는 가운데 현장 노동자들의 안전 확보를 위한 지자체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으로 평가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