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F 2025, 3일간 10만명 몰려 역대 최대 규모 기록

국내 최대 규모의 애니메이션·게임 축제 'AGF 2025'가 지난 12월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되어 총 10만518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주최측이 발표했다. 이는 전년도 7만2081명 대비 약 40%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대 관람객 수를 기록했다.

2018년 첫 개최 이후 올해 6회째를 맞은 AGF 2025는 애니플러스, 대원미디어, 소니 뮤직 솔루션즈, 디앤씨미디어가 공동 주최했다. 메인 스폰서 스마일게이트를 비롯해 갤럭시 스토어, 명일방주: 엔드필드, 스튜디오비사이드, 메가박스 등이 후원에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의 스폰서십을 구축했다고 주최측은 밝혔다.

올해 축제에는 총 71개 출전사가 참여했으며, 부스 수는 전년 851개에서 1075개로 대폭 확장됐다. 킨텍스 제1전시장 1~5홀 전체를 활용해 기존 2일 일정을 3일로 늘리면서 더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였다.

특히 주최측은 관람객 편의성 향상에 주력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도입된 패스트 티켓 시스템은 일반 입장 시간보다 30분 앞선 오전 9시 30분부터 입장할 수 있는 서비스로, 올해 하루 500명에서 1000명으로 확대 운영됐다. 평균 입장 시간도 전년 8분에서 올해 1분으로 단축되는 성과를 거뒀다고 주최측은 설명했다.

행사 마지막 날인 7일에는 RED 스테이지에서 'hololive Meet'를 비롯해 <Re: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4기>, <향기로운 꽃은 늠름하게 핀다> 등 인기 작품 중심의 무대가 진행됐다. BLUE 스테이지에서는 오오바리 마사미 감독의 라이브 드로잉과 다양한 아티스트 참여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전시장 곳곳에서는 국내외 코스플레이어들의 자발적인 포토타임이 이어졌고, 참가사 부스에서는 신작 발표와 체험형 콘텐츠, 한정 굿즈 판매 등이 마련되어 연일 붐볐다고 주최측은 전했다.

주최측은 "올해 AGF는 확장된 규모와 개선된 운영 시스템으로 팬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며 "내년에도 더욱 강화된 서브컬처 콘텐츠로 돌아올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