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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도심서 3일간 ...음란행위 40대, 경찰 CCTV 추적으로 검거 구속
신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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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평택시 도심에서 여고생 등 젊은 여성들을 표적으로 상습적인 음란행위를 저지른 4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평택경찰서는 공연음란죄와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배달기사 A씨를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수사 당국에 따르면, A씨는 지난 3일 밤 10시경 평택시내에서 귀가 중이던 여학생을 뒤쫓아가 오토바이를 정차한 후 성기를 노출한 채 자위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가 놀라 당황하자 A씨는 현장에서 도주한 것으로 조사됐다.
평택경찰서 관계자는 "신고를 접수한 후 CCTV 분석을 통해 피의자를 특정하고 동선을 추적했다"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수사팀은 신고된 사건 외에도 4건의 추가 범행을 확인했다. A씨는 불과 3일 만에 총 5건의 유사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여고생이거나 20대 초반의 젊은 여성들로 확인됐다. 경찰은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A씨의 주거지 주차장에서 잠복 수사를 진행했다.
수사 과정에서 특이점도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집을 드나들 때도 안전모를 벗지 않는 특이한 행동 패턴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수원지방법원은 지난 24일 A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후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평택경찰서는 25일 오전 A씨를 구속 송치했다.
경찰은 A씨의 추가 범행 여부와 정확한 범행 동기 등에 대해 수사를 계속할 방침이다. 또한 유사 범죄 예방을 위한 순찰 강화 등 대책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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