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다카하마 원전, 50년 넘은 노후 원전 첫 운전 연장 승인

이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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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원자력 발전소인 다카하마 원전 1호기에 대해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NRA)가 안전 규정 변경을 승인했다. 

 

50년 이상 된 원자력 시설의 향후 10년간 관리 방침을 담은 간사이전력의 안전 규정이 승인된 것은 일본 내에서 처음이다.

 

NRA는 해당 규정에 일부 부품 교체 방안이 포함됐으며 새로운 방법을 통해 원자로 노후화에 대한 추가 평가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심의 결과 NRA는 만장일치로 안전 규정 변경을 결정했다.

 

다카하마 원전 1호기는 1974년 가동을 시작하여 11월 14일로 가동 50주년을 맞는다. 

 

일본은 원자력 발전소의 최대 운전 기간을 60년으로 허용하고 있으며, 50년이 넘는 시설은 노후화를 고려한 관리 방침을 의무적으로 규정하고 있다.

 

간사이 전력은 지난해 규제 당국에 안전 규정 변경을 신청했고, NRA는 이를 승인하며 다카하마 원전의 운전 연장을 위한 길을 열었다. 내년 6월에는 원전 운영 기간 제한이 완화될 예정이며 새로운 규제 체제가 도입된다.

 

다카하마 원전은 새로운 관리 계획을 수립하고 승인을 받아야 운전을 계속할 수 있다. 

 

이번 안전 규정 변경 승인은 일본의 노후 원전 운영에 대한 새로운 선례를 제시하며 향후 다른 노후 원전의 운전 연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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