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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증후군 화가 정은혜, 남자친구와 결혼
이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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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증후군을 가진 화가 정은혜 씨가 지난 3일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문호리 리버마켓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정 씨는 발달장애인 일자리에서 만난 직장 동료와 연인 관계로 발전해 결혼에 이르렀다.
정 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니얼굴 은혜씨'를 통해 상견례 모습과 결혼 준비 과정을 공개하며 많은 이들의 축하를 받았다.
이날 결혼식에는 tvN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인연을 맺은 배우 한지민 씨가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씨는 해당 드라마에서 다운증후군을 가진 언니 이영희 역을, 한 씨는 동생 이영옥 역을 연기했다.
두 사람은 드라마 촬영이 끝난 후에도 깊은 우정을 이어왔다. 한 씨는 2023년 방송된 다큐멘터리에서 정 씨의 삶을 소개하는 내레이터로 참여하며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해왔다.
정 씨는 예술 활동에도 활발하게 참여해왔다. 다큐멘터리 영화 '니 얼굴'의 주연을 맡아 배우로서도 활동했으며, 2016년부터 문호리 리버마켓에서 인물 캐리커처를 그려왔다.
그의 작품들은 국내외 여러 전시회에서 선보여졌으며, 장애를 넘어 예술적 재능을 인정받은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결혼은 발달장애인의 자립과 사회적 통합의 의미 있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재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