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FC, 파주 원정서 1-3 패배…800km 원정길서 조직력 재정비 과제 안아

김해FC가 파주프런티어FC와의 K리그2 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대3으로 패하며 5연패의 늪에 빠졌다.
왕복 800km에 달하는 최장거리 원정길에 오른 김해는 승리를 다짐했으나, 뼈아픈 패배를 기록하며 조직력 재정비라는 과제를 안게 됐다.
김해는 이날 3-5-2 포메이션을 가동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주전 센터백 차준영의 부상 공백을 메우기 위해 최전방 공격수 이래준을 수비 라인에 배치하는 파격적인 전술 변화를 시도했다.
과거 수비형 미드필더를 소화했던 이래준의 제공권과 수비력을 활용해 수비 안정을 꾀하겠다는 전략이었다.
중원에는 이유찬, 브루노 코스타, 미겔 바지오, 문승민, 이슬찬이 포진했으며, 최전방은 베카와 마이사 폴이 맡아 파주의 골문을 겨냥했다.
경기 초반 김해는 세밀한 패스 전개와 측면 공격을 앞세워 주도권을 잡으려 노력했다.
전반 26분 베카의 위협적인 슈팅이 골키퍼 정면을 향하는 등 공세를 이어갔으나 득점에는 실패했다. 오히려 전반 40분 파주에 선제골을 허용하며 0대1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김해는 이준규를 투입하며 전술 변화를 꾀했다. 후반 51분 이유찬의 아웃프런트 패스를 받은 마이사 폴이 파주의 골망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득점이 취소됐다.
이후 김해는 이승재와 설현진을 잇달아 교체 투입하며 총공세에 나섰다. 88분 브루노의 프리킥 크로스를 이승재가 밀어 넣으며 1대3으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후반 90분에는 이승재의 크로스를 이준규가 동점골로 연결하는 듯했으나, 다시 한번 오프사이드 판정이 내려지며 아쉬움을 삼켰다.
손현준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수비 라인의 부상자가 많아 선수 기용과 밸런스 유지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오프사이드로 취소된 두 골이 아쉽지만 운이 따르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손 감독은 “패배를 슬퍼하기보다 힘든 과정을 슬기롭고 발전적으로 헤쳐 나가며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김해는 오는 12일 충남아산프로축구단을 상대로 K리그2 7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연패 탈출과 팀 재정비가 시급한 상황에서 김해가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