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3분기 연결순이익 414.9% 급증

한화생명이 14일 컨퍼런스콜을 통해 발표한 2025년 3분기 실적에서 연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14.9% 급증한 307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해 누적 연결 당기순이익(1~3분기)은 76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했다.
이는 한화생명금융서비스 등 GA자회사와 국내 주요 종속법인의 호실적, 그리고 신규 편입된 인도네시아 노부은행과 미국 벨로시티 증권 등 해외 자회사를 통한 사업영역 확장 효과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해외법인을 통한 연결 순이익은 491억원을 확보했다. 기존 진출한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시장에서의 안정적인 이익 창출력에 올해 신규 편입된 해외 자회사들의 기여가 더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별도 기준 3분기 순이익은 1361억원을 달성했다. 업계 공통 현상인 건강보험 판매 증가와 의료 이용률 상승으로 인한 보험금 예실차 등으로 보험손익은 감소했지만, 금리부자산 확대에 따른 이자수익 증대와 전략적 자산운용으로 투자손익이 전년 대비 23.8% 상승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3분기 신계약 APE(연납화보험료)는 약 1조60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보장성 APE는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8790억원으로, 보장성 중심의 성장 전략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 구분 | 3분기 실적 | 전년 동기 대비 |
|---|---|---|
| 연결 당기순이익 | 3074억원 | +414.9% |
| 누적 연결순이익(1~3Q) | 7689억원 | +5.8% |
| 신계약 CSM | 5643억원 | +4.1% |
| 보유계약 CSM | 9조594억원 | 전분기 대비 +2263억원 |
신계약 CSM은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한 5643억원을 달성했다.
건강보험 상품 확대와 수익성 중심의 포트폴리오 운영을 통해 2023년, 2024년에 이어 3년 연속 연간 2조원 이상 신계약 CSM 달성이 전망된다고 회사는 밝혔다.
보유계약 CSM은 전분기 대비 약 2263억원 증가한 9조594억원을 기록했다.
금리 하락과 경쟁 심화 환경에서도 건강보험 수익성 배율은 16.4배로 전분기 14.6배 대비 개선됐으며, 종신보험 역시 중·장기납 중심의 포트폴리오 강화로 수익성 배율이 4배 수준으로 향상됐다.
재무건전성 지표인 K-ICS 비율은 157%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견조한 신계약 CSM 유입 등이 재무 안정성 확보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영업 조직 측면에서는 자회사형 GA 소속 FP(재무설계사) 수가 전년 말 대비 5482명 증가한 3만6487명으로 확대되며 업계 최고 수준의 채널 경쟁력을 유지했다. 13회차 정착률은 55.5%(전년 대비 +5.8%포인트), 25회차 유지율은 79.6%(+15.8%포인트)로 개선되어 조직 안정성과 영업 효율성이 강화됐다.
윤종국 한화생명 재무실장은 "보장성 중심의 질적 성장과 재무건전성 유지를 통해 중장기적인 기업가치 제고에 주력하겠다"며 "AI 기반 고객 분석과 업무자동화 등 디지털 전환을 바탕으로 보험 본업의 경쟁력은 물론 글로벌 경쟁력까지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