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 재난안전상황실 고도화 완료

의왕시가 각종 재난에 대한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을 위해 재난안전상황실의 대대적인 고도화 작업을 완료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상황실의 상시 운영 체계를 구축하고 재난 현장 대응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의왕시 청사 3층에 위치한 재난안전상황실은 이번 고도화를 통해 최첨단 재난 대응 시설로 탈바꿈했다. 시는 각종 재난을 사전에 감지하고 대응할 수 있는 감시카메라(CCTV) 영상 상황판과 영상 회의실, 재난안전통신실 등 첨단 시설을 새롭게 설치했다고 밝혔다.
특히 시는 향후 상황실에 전담 인력을 상시 배치해 관내 감시카메라망과 상황 전파 메신저를 활용한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를 통해 재난 발생 상황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파악해 초기 대응력을 크게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같은 날 개최된 재난안전상황실 개소식에는 김성제 의왕시장과 여름철 재난 안전 소관 업무 부서장들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상황실 정비 현황에 대한 보고와 함께 고도화된 상황실 시스템의 실제 운영 모습을 시연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개소식에 이어 '여름철 자연 재난 점검회의'도 연이어 개최됐다. 김성제 시장이 직접 주재한 이번 회의는 최근 국지성 호우와 태풍, 폭염 등 자연재난 발생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시민 생활과 직결된 안전 분야를 종합적으로 점검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의왕시는 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오는 10월까지 여름철 재난안전관리 태세를 지속 유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취약지역 사전점검, 빗물받이 준설, 폭염 취약계층 보호 대책, 폭염저감시설 운영 등 실효성 있는 안전대책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고도화된 재난안전상황실을 필두로 여름철 집중호우, 태풍, 폭염 등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이뤄지길 바란다"며 "시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안전한 도시 환경을 위해 전 부서가 함께 힘써 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번 재난안전상황실 고도화는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극한 기상현상이 빈발하는 상황에서 지방자치단체의 선제적 재난 대응 체계 구축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