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화성소방서, 영세사업장 화재안전 강화 나서

신은성 기자
입력
현대·기아차와 협력해 소방안전 혁신사업장 2호 현판식 개최
▲
화재 안전 강화 위한 혁신사업장현판식 / 사진제공=화성소방서

화성소방서가 영세 사업장의 화재 안전 강화를 위한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13일 개최된 소방안전 혁신사업장 2호 현판식은 지역 내 화재 예방 체계를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

 

한국산업단지공단 통계에 따르면, 2024년 12월 31일 기준 경기도 전체 공장 77,089개 중 12,554개가 화성에 집중돼 있다. 이는 경기도 전체 공장의 16%에 달하는 규모로, 화성이 경기도 제조업의 핵심 거점임을 보여준다. 하지만 이 중 상당수가 소방안전관리대상물에 포함되지 못한 영세 사업장으로, 화재 예방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상황이다.

 

화성소방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4년 2월 정남면에 1호 혁신사업장을 선정한 데 이어, 봉담읍에 제2호 혁신사업장을 추가로 설치했다. 

 

이번 현판식에는 화성소방서장을 비롯해 화성사회복지협의회장, 현대·기아자동차 안전환경 실장 및 대상처 대표자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특히 현대·기아자동차의 참여가 주목받고 있다. 이들 기업은 사회적 약자 및 소외계층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영세 분진사업장 화재안전대책을 추진 중인 화성소방서와 손을 잡았다. 

 

양측은 지역사회 안전을 위한 지속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

 

혁신사업장에는 실질적인 화재 대응 장비들이 설치됐다. 대형소화기와 피난구유도등, 비상조명등, 전자식호각 등을 지원해 화재 발생 시 초기 대응과 대피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화재피해 및 인명피해 저감을 위한 관계인 화재안전지도와 관련 건의사항을 청취하는 간담회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시간도 마련했다.

 

장재구 화성소방서장은 "혁신사업장을 통해 화재안전 개선뿐만 아니라, 지역 내 산업체들의 안전문화 확산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지속적으로 지역 내 화재 안전 수준을 더욱 강화하고, 화재 예방 및 초기 대응 능력을 높여가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신은성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