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조달청, 2026년 역대 최대 예산 확보…혁신조달 및 공급망 강화 집중

신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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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달청이 2026년도 예산을 2961억원으로 확정하며 역대 최대 규모의 예산을 확보했다. 이는 올해 대비 20.8% 증가한 수치로, 공공조달을 통한 혁신성장 지원 및 공급망 위기 대응 강화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조달청은 혁신조달 강화, 공급망 위기 대응, 조달시스템 인프라 강화에 예산을 집중 투입하여 국정목표 달성을 적극 뒷받침한다는 방침이다.

 

조달청은 혁신제품 시범구매와 R&D 지원을 확대한다. 정부가 혁신제품의 선도적 구매자가 되는 국내 시범구매 예산을 624억원으로 확대했으며, 혁신기업의 수요를 반영하여 인공지능, 로봇 등 융복합 제품과 탄소중립 제품의 국내실증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혁신제품 기술개발을 위한 R&D 예산 80억원을 확보하여 혁신적 조달기업의 스케일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중소기업 해외진출 지원을 위한 해외실증 예산도 200억원으로 확대한다. 공급망 위기에 대비하여 원자재 비축 역량도 제고한다. 원자재 공급망 리스크에 대한 선제적 대비를 위해 비축자금 800억원을 투입하여 산업수요가 높은 비철금속 6종에 대한 비축재고를 확대하고, 비철금속 구매부터 방출까지 전 주기를 최적화하는 지능형 공급망관리 시스템 구축도 추진한다.

 

노후화된 경남비축창고를 신축하고 경제안보품목 타소비축 지원 예산을 편성하여 안정적인 비축 인프라를 확충한다. 또한 공공사의 하도급 대금을 직접 지급·관리하는 '하도급지킴이'를 민간 부문까지 확대하고, 한국형 전자조달시스템 '나라장터' 수출 확대에도 4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백승보 조달청장은 “최대 규모로 편성된 2026년 예산은 공공조달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상황임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혁신조달, 공급망 대응 등 공공조달의 전략적 활용으로 국정목표 달성을 적극 뒷받침하고,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예산집행을 통해 국민과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신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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