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광장 21년 만에 새 단장... 내년에는 '서울광장 숲'으로
서울의 상징적 공간인 서울광장이 21년 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시민들을 맞이하고 있다.
서울시는 뉴욕의 매디슨 스퀘어 파크를 모델로 삼아 문화예술 공연과 다양한 행사는 물론 휴식과 산책이 어우러지는 '정원 같은 광장'으로 탈바꿈시키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서울시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023년 광장 양측에 기존 소나무 24그루에 느티나무 6그루를 추가로 식재했다.
나무 하단부에는 다채로운 꽃과 식물로 구성된 '한뼘 정원'을 조성하여 도심 속 자연의 아름다움을 더했다.
광장 주변부는 300여 개의 이동식 화분을 전략적으로 배치해 공간의 미적 가치를 높였다. 이러한 이동식 화분은 행사 규모와 성격에 따라 재배치가 가능해 광장의 활용도를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바닥 환경 개선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서울의 기후 특성을 고려해 기존 잔디를 난지형잔디(한국형잔디)로 전면 교체했으며, 잔디 사이에는 목재 산책로를 신설해 보행 편의성을 높였다.
서울시는 올 하반기에 2차 개선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며, 내년 4월까지 '서울광장 숲'이라는 이름으로 프로젝트를 완성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서울 도심에 생태적 가치와 문화적 다양성이 공존하는 새로운 공공 공간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시 계획 전문가들은 이번 서울광장 리모델링이 단순한 미관 개선을 넘어 도시 생태계 강화와 시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서울광장의 변화는 현대 도시에서 공공 공간의 역할과 가치를 재정립하는 중요한 사례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