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소비자물가 넉 달 연속 2%대 상승…석유류 가격 상승세 두드러져

이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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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넉 달 연속 2%대를 기록했다. 고환율의 영향으로 석유류 가격이 상승하며 물가 상승세를 견인했다. 국가데이터처 발표에 따르면 1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2.3% 상승했다.

지난 11월 상승폭은 2.4%였으나 0.1%p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2%대 물가 상승이 이어졌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6∼7월 2%대를 기록한 뒤 8월 1.7%로 잠시 주춤했지만 9월 2.1%, 10월 2.4%로 다시 상승세를 보였다.

농축수산물 물가는 4.1% 상승하며 전체 물가 상승에 0.32%p 기여했다. 특히 석유류 가격이 6.1%나 뛰며 물가 상승을 주도했다. 이는 2월(6.3%)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이다.

경유(10.8%)와 휘발유(5.7%) 가격 상승이 두드러졌으며, 고환율이 석유류 가격에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는 2.8% 상승했다. 기상 상황에 따라 변동성이 큰 신선식품지수는 1.8% 올랐다.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 지수는 2.3% 상승했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의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2.0% 올랐다. 연간 소비자물가는 작년 대비 2.1% 상승했다.

이는 2020년(0.5%) 이후 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며 정부의 물가안정 목표치(2.0%)에 근접한 수치다.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19∼2020년 0%대에서 2021년 2.5%, 2022년 5.1%, 2023년 3.6%로 상승했다가 지난해 2.3%로 둔화됐다.

이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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