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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원내대표, 추가경정예산 및 민생법안 처리에 집중

이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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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가 국회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을 만나 신속한 추가경정예산 편성과 민생법안 처리를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 김 원내대표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 선임의 시급성을 강조하며 19일 본회의 개최를 건의했다.

 

김 원내대표는 우 의장과의 접견에서 "가장 안 좋은 시기에 정권을 인수했다는 생각이 든다. 부도난 국가인 줄 알았는데 사실 ‘먹튀를 하지 않았나’ 할 정도"라고 현 상황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이에 우 의장은 김 원내대표의 취임을 축하하며 "집권 여당이자 제1당 원내대표라는 책임의 무게가 막중하지만, 길은 결국은 국민 속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김현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접견 후 비공개 회동 내용을 전하며, 김 원내대표가 신속한 본회의 개최를 위한 우 의장의 협조를 구했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변인은 “추경을 하기 위해서는 당정 간 협의도 필요하지만 예결위원장 선임을 해야 하고, 각종 민생법안을 처리하려면 법사위원장이 필요하다. 이번 주 목요일에 본회의를 열었으면 좋겠다는 뜻을 김 원내대표가 우 의장에게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김 원내대표는 원내수석부대표들과 함께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한 후 국회에서 첫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했다. 회의에서 김 원내대표는 “이재명 정부를 강력하게 뒷받침하는 불침의 항공모함이 되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재명 대통령의 주요 7개국 정상회의 참석에 대해 “선진 경제 강국의 지위를 회복하고 경제 회복의 실마리를 찾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민주당 전당대회준비위원회는 이날 회의를 열고 차기 당대표를 선출하는 전국당원대회(전당대회)를 오는 8월 2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후보 등록일은 7월 10일이며 3명 이상이 등록할 경우 15일 예비 경선을 진행할 예정이다. 최고위원 자리도 함께 선출하며, 이번에 선출되는 당대표와 최고위원의 임기는 전임자의 임기 만료일인 내년 8월까지다. 김민석 전 수석최고위원이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됨에 따라 공석이 된 최고위원 자리도 함께 선출한다.

이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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