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나경원, 이재명 대통령 '책갈피 달러 밀반출' 언급에 "도둑의 자백"

신다영 기자
입력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이 책갈피를 이용한 달러 밀반출을 거론한 것을 두고, 과거 쌍방울 그룹 임직원들의 대북송금 관련 수법과 유사하다고 지적하며 '도둑의 자백'이라고 비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부처 업무보고에서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에게 해외 반출 금지 금액 이상의 달러를 책갈피처럼 끼워 밀반출하는 경우가 있는지 질책했다. 

 

나경원 의원은 이러한 대통령의 질책이 과거 검찰 공소장에 적시된 범죄 수법과 일치한다며, 대통령의 사법 리스크와 연관된 기억이 무의식적으로 드러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나경원 의원은 이 대통령이 책갈피를 이용한 밀반출 수법을 구체적으로 언급한 점에 주목하며, 이는 일반인이 쉽게 상상하기 어려운 디테일한 내용이라고 꼬집었다. 

 

또한, 이학재 사장이 인천시장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점을 언급하며, 이 대통령의 질책이 선거 개입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조용술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이학재 사장의 전 정부 인사 배경을 의식해 질책했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솔직하게 이유를 밝히는 것이 더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경원 의원은 이 대통령의 질책을 심리학적으로 분석하며, '프로이트의 말실수'로 해석했다. 이 대통령의 사법 리스크와 관련된 기억이 무의식적으로 드러나, 공기업 사장을 질책하는 형태로 발현된 것이라는 주장이다. 

 

나경원 의원은 이러한 대통령의 행동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와 유사하다고 지적하며, 과거의 경험이 현재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신다영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