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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평택항만공사, 친환경 항만안내선 운항 개시
경제

경기평택항만공사, 친환경 항만안내선 운항 개시

이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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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항만안내선 / 사진=경기평택항만공사

경기평택항만공사가 내년 4월 29일부터 친환경 항만안내선 운항을 시작하며 탄소중립 실현에 한걸음 더 다가선다.

 

평택항만공사는 2002년부터 항만안내선 사업을 통해 평택항을 방문하는 국내외 고객들에게 국제여객부두, 컨테이너부두, 자동차부두 등 평택항 전역을 해상에서 둘러볼 수 있는 공공서비스를 제공해왔다고 밝혔다.

 

이번에 도입되는 친환경 항만안내선은 올해로 2년째 투입되는 16톤급 파워보트로, 100% 재활용이 가능한 HDPE(고밀도폴리에틸렌) 소재로 제작되었다. 

 

이 선박은 기존 알루미늄 선박과 비교해 약 32%의 연료 사용량 절감 효과가 있으며, 연성 및 내충격성이 뛰어나 선체 손상이 적고 사고 위험성도 낮다는 장점을 갖추고 있다.

 

이 사업은 경기도가 추진 중인 2050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중장기 프로젝트 '스위치(Switch) the 경기'의 일환으로 진행되었다. 

 

평택항의 환경친화적 운영을 위한 선도적인 정책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석구 경기평택항만공사 사장은 "평택항 친환경 항만안내선 운항 개시에 도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며, "향후에도 2050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다양한 사업 영역에서 저탄소 혁신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항만안내선은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하루 1회 운항하며, 최소 8명에서 최대 21명까지 탑승할 수 있다. 승선을 원하는 시민들은 운항 5일 전까지 전화로 예약할 수 있다.

 

이번 친환경 항만안내선 도입은 해운·항만 분야에서도 탄소중립이라는 글로벌 환경 목표에 부응하는 의미 있는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 

 

항만 시설의 친환경화는 물류 산업 전반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로, 앞으로 더 많은 항만 시설이 이러한 친환경 전환에 동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