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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 배우 오영수, 강제추행 혐의 2심서 무죄
신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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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으로 세계적 주목을 받았던 배우 오영수(79)가 강제추행 혐의에 대해 항소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수원지법 형사항소6부(곽형섭 김은정 강희경 부장판사)는 11일 오씨에 대한 강제추행 혐의 사건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1심 판결을 파기하고 무죄를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실제로 범행을 했는지 의심이 들 때는 피고인의 이익에 따라야 한다"며 무죄 선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는 형사재판의 '의심스러울 때는 피고인의 이익으로' 원칙을 적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오씨는 2017년 여름 연극 공연을 위해 지방에 머물던 중 산책로에서 여성 A씨를 껴안고, A씨 주거지 앞에서 볼에 입맞춤하는 등 두 차례에 걸쳐 강제추행한 혐의로 2022년 11월 불구속기소됐다. 검찰은 1심과 2심 모두에서 오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오씨는 '오징어 게임' 출연으로 골든글로브 남우조연상을 수상하며 국제적 명성을 얻었으나, 몇 달 후 강제추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지면서 법정에 서게 됐다. 당시 오씨는 "강제추행은 없었다"며 범행을 강하게 부인한 바 있다.
이번 무죄 판결로 오씨는 형사처벌을 면하게 됐으며, 연예계 복귀 가능성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신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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