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DJ소다, 공연 중 무대 매니저 난입 촬영 논란. . . 관객 항의에도 촬영 계속이어져
충남 아산시가 주최한 '2025 아산 청년의 날 행사'에서 DJ 소다 공연 중 발생한 무대 난입 사건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주말 신정호 잔디광장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아산시 홍보대사인 가수 김보경과 지역 청년예술인 공연을 시작으로 '소통왕 말자할매' 토크쇼, 댄스 경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레이블 그런트제로의 DJ SEFO, DJ 허조교가 참여한 EDM 파티도 진행됐다.
문제는 행사 마지막을 장식하는 DJ 소다 공연에서 발생했다.
공연 시작과 동시에 DJ 소다의 매니저로 추정되는 여성이 무대에 올라와 핸드폰으로 DJ 소다 주변을 15분가량 여러 차례 무빙샷으로 촬영했다.
이 과정에서 관객들이 "무대에서 나가라"며 항의했지만, 해당 인물은 이를 무시하고 촬영을 계속했다.
문화 현장을 20년간 취재한 한 기자는 "아티스트 공연이 시작되면 누구도 무대에 올라가지 않는 것이 연예계의 암묵적인 룰"이라며 "취재기자나 사진작가, 심지어 공연을 진행하는 프로듀서도 정말 긴급한 상황이 아니면 무대에 오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아티스트의 찬조공연에서 콘텐츠 촬영이 필요한 경우에도 공식 무대가 종료된 후 관객과 스태프에게 양해를 구하고 진행하는 것이 관례다. 이번 'DJ 소다' 공연의 섭외비는 1시간 공연에 아산시 세금으로 조성된 1800만원으로 지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전부터 6~8시간 동안 기다려 마지막 무대를 관람하려던 관객들은 이러한 행동에 대해 "관객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며 실망감을 표했다.
연예 관계자들은 "글로벌하게 활동하는 DJ 소다 측에서 이런 무대 매너를 몰랐을 리 없다"며 "인기를 등에 업고 무대 매너를 무시한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DJ 소다 측의 공식 사과와 함께 아산시의 섭외 과정 투명성 및 공연비 적정성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