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 총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 및 신뢰도 하락 우려

신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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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가 노동절부터 5일까지 전면 파업에 돌입하면서 임금 및 인사 제도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이번 파업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창사 이래 처음으로, 잠재적인 손실 규모가 수천억원대로 추산될 만큼 파급력이 크다. 

 

특히 바이오의약품 생산 특성상 생산 차질이 발생하면 전체 생산물을 폐기해야 할 가능성이 크고, CDMO 사업의 특성상 장기적인 신뢰도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노조는 평균 14% 임금 인상, 1인당 3000만원 격려금, 성과급 확대와 더불어 채용 및 승진 등 인사 운영에 대한 참여를 주장한다. 

 

회사 측은 6.2% 인상안을 제시하며 경영권과 직결된 요구는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13차례 교섭과 노동당국 중재에도 합의점을 찾지 못하며 결국 파업이 현실화됐다.

 

이번 파업의 가장 큰 문제는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정이 세포 해동부터 배양, 정제, 충전까지 유기적으로 연결된 연속 공정이라는 점이다. 

 

일부 단계에서라도 문제가 발생하면 전체 생산물을 폐기해야 할 수 있으며, 이는 막대한 손실로 이어진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제약사를 고객으로 하는 CDMO 중심의 사업 구조를 가지고 있어, 생산 차질이나 납기 지연은 단기적인 매출 손실을 넘어 장기적인 계약 신뢰도 및 신규 수주 경쟁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업계에서는 CDMO 사업이 '신뢰 산업'에 가깝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 번의 공급 차질이 향후 수년간의 계약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이번 파업이 노조 요구의 정당성과는 별개로 전략적으로 무리한 선택일 수 있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당장의 생산 차질과 손실을 유발하여 협상력을 높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수주 감소나 투자 위축으로 이어져 고용 안정성과 보상 여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노조는 이번 파업을 ‘1차 총파업’으로 규정하며 추가적인 행동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회사 측은 파업으로 인한 잠재 손실 규모를 수천억원대로 추산하고 있으며, 조속한 노사 협상을 통해 파업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노사 간 입장 차이가 큰 만큼, 파업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신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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