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캄보디아 접경 베트남서 한국 여성 사망, 정부 대응팀 파견 및 구금 한국인 송환 추진
이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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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국경지대에서 발생한 한국인 사망 사건과 캄보디아 구금 한국인 송환 문제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캄보디아와 맞닿은 베트남 국경지역에서 추석 연휴 기간인 지난 7일 30대 한국인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베트남 당국이 발표했다.
베트남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와 함께 숨진 여성이 범죄 조직과 연관성이 있는지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사망한 여성의 시신은 부검을 마친 후 유족과 함께 현재 한국으로 인도된 상태다. 한국 경찰 역시 정확한 사망 경위 파악을 위해 수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정부는 캄보디아에 합동 대응팀을 파견해 구금된 한국인에 대한 송환을 추진하고 있다.
캄보디아 시각으로 밤 10시, 한국 시간으로 오늘 자정쯤 정부 합동 대응팀이 캄보디아에 도착할 예정이다. 대응팀은 고위급 협의를 시작으로 구금된 한국인에 대한 송환 작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캄보디아에 구금된 한국인 63명 중 2명이 이미 국적기를 통해 송환된 사실이 확인됐다. 이들은 캄보디아 경찰의 범죄 단지 단속 과정에서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캄보디아 구금 한국인은 모두 61명으로 줄어들었다.
그러나 대부분의 구금자들이 여권이 없다는 이유 등으로 귀국을 거부하고 있어 송환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부는 캄보디아 측과 협의를 통해 이들을 신속하게 송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 합동대응팀은 범죄 단지가 밀집한 시아누크빌 현장 점검 등을 진행한 뒤 이번 주말에 귀국할 예정이다.
이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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