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박경수 은퇴식 개최 6월 1일 위즈파크서 20년 선수 생활 마무리

KT 위즈 프로야구단(대표이사 이호식)이 오는 6월 1일 수원 KT위즈 파크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영원한 캡틴' 박경수의 은퇴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은퇴식은 1, 2부로 나뉘어 진행될 예정이다.
경기 전 박경수는 위즈파크 중앙 위즈홀에서 팬 100명을 대상으로 사인회를 열고, 그라운드에서는 그의 선수 시절 활약상이 담긴 은퇴 기념 영상이 상영된다.
구단과 선수단이 준비한 선물 증정식도 함께 진행되며, 시구와 시타는 박경수의 두 딸이 맡게 된다.
경기 종료 후 이어지는 2부 행사에는 박경수의 가족과 동료, 모교 은사와 후배들이 참석한다. 은퇴 축하와 응원 영상 상영에 이어 박경수가 직접 은퇴사를 낭독할 예정이다.
20년간 몸담았던 그라운드를 떠나는 베이스런닝 하이파이브 행사도 마련된다.
1루부터 홈까지 박경수의 가족과 선수단, 성남중·고등학교 후배들이 도열해 격려하고, 헹가래와 불꽃놀이로 행사의 대미를 장식한다.
구단은 박경수의 은퇴를 기념하기 위해 올 시즌 1루 메인 게이트를 '경수대로 6번길'로 명명하기로 했다. 이 명칭은 위즈파크 도로명인 '경수대로'와 박경수의 배번 '6'을 조합해 팬들과 함께 만들어졌다.
1루 관중 입장 게이트에서는 박경수의 주요 기록과 함께하는 사진전이 개최된다. 전시된 사진은 팬들을 대상으로 경매가 진행되며, 판매 수익금 전액은 수원 지역 유소년 야구단에 기부될 예정이다.
박경수의 야구 인생이 담긴 사진전 이야기는 위즈티비를 통해 공개되며, 은퇴 기념 특별 유니폼과 키링, 슬로건, 패치 6종도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된다.
2003년 LG 트윈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박경수는 2015년 KT와 FA 계약을 체결한 후, 2020년부터 5년 연속 포스트 시즌 진출과 2021년 창단 첫 통합 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특히 2021년에는 한국시리즈 MVP를 수상하며 팀의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선수 시절 부드러운 카리스마와 리더십, 남다른 프로 의식으로 KT 선수 생활 10년 중 6년간 주장을 맡으며 '영원한 캡틴'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현재는 KT 1군 QC 코치로 새로운 야구 인생을 시작했다.
프로 통산 20시즌 동안 204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9, 1396안타, 161홈런, 719타점을 기록한 박경수의 은퇴식은 한 시대를 풍미한 베테랑 선수의 마지막 인사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