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미쉐린과 타이어 기술 협력 강화로 주행 성능 향상

현대차·기아는 글로벌 타이어 제조 업체인 미쉐린과 손잡고 차세대 모빌리티를 위한 타이어 기술 리더십 확보에 나섰다. 

양사는 지난 24일 경기도 화성시 남양연구소에서 기술 공동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성공적인 1, 2차 공동연구에 이어 3차 협약을 통해 협력 범위를 확대했다. 이번 협약은 타이어 성능 향상 연구, 가상 시뮬레이션 기술 개발, 상호 기술 역량 교류를 중심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양사는 2017년과 2022년에 이어 이번 3차 협약을 통해 후륜구동 전기차에 적합한 규격을 도출하고, 타이어 마모 및 친환경 타이어 개발 등 다양한 성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이번 협력은 차량의 주행 퍼포먼스를 높이는 타이어 첨단 기술 개발에 집중될 예정이다.

타이어 성능 향상 부문에서는 초저회전저항 타이어, 스마트 그립 기술을 활용한 차량 제어 등 다양한 기술 개발이 이루어질 것이다. 또한, 차량의 고속주행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한계 핸들링 및 제동 성능 강화 연구도 집중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가상 시뮬레이션 기술 부문에서는 오프로드 타이어 개발 환경의 질적 향상을 위한 버추얼 시뮬레이션 고도화와 버추얼 기술 개발 프로세스 구축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보다 효율적이고 정교한 타이어 개발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양사는 상호 기술 교류를 통해 각 사의 기술 역량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현대차·기아는 차량과 샤시에 대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미쉐린은 타이어 설계 및 평가에 대한 전문 교육을 제공할 것이다.

신용석 현대차·기아 제네시스설계센터장은 “이번 3차 기술 협력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하는 타이어 기술 혁신을 기대한다”며 “모빌리티와 타이어에 특화된 각각의 역량이 시너지를 발휘해 차량의 주행 퍼포먼스로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