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노버, 차세대 핸드헬드 게이밍 기기 '리전 고2' 국내 출시

한국레노버가 성능과 디스플레이를 대폭 개선한 차세대 핸드헬드 게이밍 기기 '리전 고2(Legion Go2)'를 국내에 공식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신제품은 프로세서부터 배터리까지 기기 전반의 사양을 업그레이드해 휴대용 게이밍 환경을 한층 향상시켰다는 평가다.

리전 고2의 핵심은 AMD의 최신 라이젠 Z2 프로세서와 라데온 780M GPU 조합이다. 최대 32GB LPDDR5X 메모리와 1TB PCIe Gen4 SSD를 기본 지원하며, 마이크로 SD 슬롯을 통해 저장 용량을 최대 2TB까지 확장할 수 있다. 운영체제로는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11을 채택했다.

디스플레이 성능도 크게 향상됐다. 8.8인치 퓨어사이트 OLED 게이밍 디스플레이는 1920x1200 WUXGA 해상도와 16:10 화면비, 144Hz 주사율을 제공한다. 최대 500니트 밝기와 DCI-P3 97% 색 재현율로 선명한 화질을 구현하며, AMD 플루이드 모션 프레임과 라데온 슈퍼 해상도 기술을 기본 탑재해 부드러운 게임 플레이를 지원한다.

배터리 용량은 전작 대비 50.4% 증가한 74Whr로 확대됐다. 슈퍼 래피드 차지 기능을 통한 초고속 충전도 가능하다. 레노버의 통합 게임 소프트웨어 '리전 스페이스'를 활용하면 실시간으로 성능과 배터리를 최적화해 사용자 환경에 맞게 설정할 수 있다.

탈부착 가능한 트루스트라이크 컨트롤러는 인체공학적 설계를 바탕으로 FPS 모드, 콘솔 모드, 태블릿 모드, 핸드헬드 모드 등 다양한 플레이 스타일을 지원한다. 

홀 이펙트 조이스틱과 피벗 D 패드를 적용해 정밀한 조작이 요구되는 게임에서도 뛰어난 성능을 발휘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연결성 측면에서는 디스플레이포트 1.4, 듀얼 USB4 Type-C 포트, 와이파이 6E, 블루투스 5.3 등을 지원해 다양한 기기와의 호환성을 확보했다.

한국레노버는 22일 오전 11시 지마켓 라이브 방송 채널 'G라이브'에서 사전 예약 판매를 시작한다. 사전 예약 고객에게는 요가 마우스를 사은품으로 제공하며, 라이브 방송 중 퀴즈 이벤트를 통해 스타벅스 쿠폰을 증정한다. 29일부터는 쿠팡과 네이버를 포함한 모든 오픈 마켓에서 구매 가능하다.

이번 제품에는 우발적 손상 보장(ADP) 서비스와 프리미엄 케어 서비스가 각각 1년간 제공된다. ADP 서비스는 고객 과실로 인한 파손에도 무상 수리를 지원하며, 프리미엄 케어 서비스는 전문 엔지니어가 전화, 이메일, 채팅을 통해 기술 지원을 제공한다.

한국레노버 신규식 대표는 "리전 고2는 전작을 뛰어넘는 강력한 성능을 바탕으로 어디서나 자유롭고 안정적인 플레이를 제공한다"며 "성능 및 사용자 편의성 등 다방면에서 고객의 게이밍 경험을 극대화한 차세대 휴대용 기기로, 단순한 휴대용 게이밍 기기를 뛰어넘어 새로운 기준을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리전 고2는 이클립스 블랙 색상으로 출시되며, 국내 공식 소비자가는 기본 모델 기준 159만9000원이다. 일부 제휴 카드 사용 시 할인 혜택이 적용되며, 자세한 조건은 각 온라인 마켓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