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조일교 아산시 부시장, 충남도로 자리 옮겨 2년 6개월 임기 마치고 "아산은 제2의 고향" 소회 밝혀

이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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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일교 아산시 부시장 / 사진제공=아산시
▲조일교 아산시 부시장 / 사진제공=아산시

아산시 제20대 부시장으로 2년 6개월간 재직한 조일교 부시장이 오는 7월 1일자로 충청남도 문화체육관광국장으로 자리를 옮기게 된다. 

 

이임을 앞둔 지난 25일, 조 부시장은 재임 기간의 소회와 아산시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2023년 1월 부임 당시 "공직자들이 빛날 수 있도록 맛깔스러운 조연의 역할을 해내겠다"고 밝혔던 조 부시장은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민선 8기 시정의 한 축을 담당하며 '조연의 품격'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조 부시장은 재임 기간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4월까지 시장 권한대행을 맡았던 시기를 꼽았다. 그는 "예산 편성과 연초 인사를 단행하며 공직생활의 모든 경험과 노하우를 녹여냈던 고뇌의 시간이었다"고 회고했다.

 

또한 충남장애인재활병원 행정대집행과 생활폐기물 소각장 갈등 조정 등 굵직한 현안들을 해결한 것을 보람으로 꼽으며 "아산의 어려운 시기를 공직자들과 함께 헤쳐나올 수 있었던 값진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부시장으로서 그는 시장을 보좌하고 실무진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신뢰와 소통의 조직문화 조성에 주력했다고 밝혔다. 특히 "시정 전반에서 경제·산업 분야에 중점을 두고 서민경제 회복에 힘썼다"고 설명했다.

 

조 부시장은 아산시의 잠재력에 대해 "아산은 충남을 넘어 대한민국의 미래를 선도할 도시"라며 기존 거주 시민과 신규 유입되는 시민들의 다양성과 조화로움이 도시 성장의 큰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산시 공직자들에게는 "더 큰 목표와 투지를 가지고, 대한민국을 이끌 정책을 발굴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앞으로는 도 문화관광국장으로서 '충남방문의 해' 성공 개최에 매진하면서, 아산의 관광 발전을 위해 도 차원에서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몸은 떠나지만, 아산은 제2의 고향입니다"라고 밝힌 조 부시장은 "남산과 영인산, 숨은 맛집들까지... 아산에서의 모든 순간이 따뜻한 기억으로 남을 것"이라며 시민들과 동료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조 부시장은 1989년 청양군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해 충남도 농정혁신팀장, 농정기획팀장, 공보관 등을 거쳐 아산시 부시장으로 임명된 바 있다. 인터뷰에서 그는 권한대행 시절의 경험, 아산시의 발전 가능성, 공직자로서의 철학 등에 대해 상세히 언급하며 아산시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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