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한국조폐공사와 ‘아산페이 앱 개선 및 협력’ 협약 체결

아산시가 지역화폐 아산페이의 기능 개선과 결제 수단 다양화를 위해 한국조폐공사와 손을 잡았다. 아산시는 17일 오후 시청 상황실에서 한국조폐공사와 '아산페이 기능 개선 및 결제 수단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오세현 아산시장과 성창훈 한국조폐공사 사장이 참석한 이번 협약식을 통해 양 기관은 지역화폐 서비스 품질 향상과 이용 접근성 강화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한국조폐공사는 아산페이 모바일 앱 '지역화폐 chak'의 운영사로, 이번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지역상품권 앱 고도화를 통한 서비스 품질 향상, 선불카드 도입을 통한 이용 접근성 강화, 보안성 및 신뢰성 제고, 공동 홍보 및 확산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아산시는 현재 아산페이 5,500억 원 발행 확대를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국비 458억 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를 바탕으로 9월부터 아산페이 18% 할인 이벤트를 실시해 시민들에게 직접적인 혜택을 제공하고 소상공인의 매출 회복을 지원할 계획이다.

아산페이 18% 할인 이벤트는 선할인 10%와 후캐시백 8%를 결합한 방식으로 운영된다. 90만 원을 결제하면 아산페이 100만 원이 충전되고, 100만 원을 사용하면 캐시백으로 8만 원을 돌려받는 구조로 설계됐다. 이는 사용할수록 사용자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가는 시스템이다.

아산페이 모바일카드는 14세 이상 국민과 외국인 누구나 구입 및 사용이 가능하다. 특히 자녀 용돈으로 아산페이를 활용하면 용돈이 자연스럽게 18% 늘어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어 가계 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산시는 한국조폐공사 시스템과 연계해 아산페이로 결제가 가능한 공공배달앱 '땡겨요' 아산형 모델을 운영하고 있다. 이 앱은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시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세현 시장은 "아산페이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시민 생활 지원의 핵심 정책 플랫폼"이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선불카드 도입과 앱 고도화를 본격 추진해 디지털 취약계층도 더욱 쉽게 아산페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조폐공사에서도 아산페이의 안정적 운영과 기능 개선, 보안 강화, 공동 홍보에 적극 협력해 달라"면서 "아산페이를 기반으로 '땡겨요'와 같은 생활 밀착형 서비스 등 전국이 주목하는 모범 사례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아산시는 앞으로도 아산페이 시스템 기능 개선을 지속 추진하고, 농어민 수당 등 정책 수당에 선불카드를 도입할 계획이다. 또한 가맹점 확대와 홍보 강화, 캐시백 등 인센티브 연계 사업을 통해 시민 체감형 민생경제 회복을 뒷받침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