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문화체육관광 AI 포럼 참여

카카오가 한국문화정보원 주최 '2025 문화체육관광 AI·디지털혁신 포럼'에 참여해 자체 개발 AI 모델 전략을 공개한다.
이번 포럼은 문화체육관광부 주최로 한국문화정보원이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관광공사,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저작권위원회, 한국콘텐츠진흥원과 공동 개최한다. '디지털이 바꾸는 문화 일상, AI가 이끄는 혁신'을 주제로 문화·예술·콘텐츠·체육·관광·저작권 등 다양한 분야의 인공지능과 디지털 전환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다.
카카오는 한국저작권위원회 주관 세션에서 '자체 개발 AI 모델 카나나 개발 전략과 오픈소스 모델'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다. 김병학 카나나 성과리더가 발표자로 나선다.
김 성과리더는 국내 정서와 한국 문화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갖춘 AI 모델의 필요성을 설명하며, 카카오의 자체 개발 AI 모델 '카나나(Kanana)' 라인업을 소개할 예정이다. AI 서비스에 맞는 고성능 모델을 지향하는 카나나는 여러 차례 고도화 과정을 거쳐 현재 고효율 추론 구조를 강화한 'Kanana-2' 개발을 앞두고 있다.
Kanana-2는 'MLA(Multi-Head Latent Attention)' 기법과 'MoE(Mixture of Experts)' 구조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발표에서는 경량 모델의 고도화와 다양한 형태의 정보를 처리할 수 있는 멀티모달 언어모델 개발 계획도 함께 설명한다.
카카오는 AI 기술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카나나 모델을 오픈소스로 지속 공개하고 있다. 지난 2월부터 언어모델, 멀티모달 언어모델, 가드레일 모델 등을 오픈소스로 공개해 누적 40만 건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오픈소스 공개 모델 중 'Kanana-1.5-8b'는 실사용 환경에 특화된 에이전트 능력을 평가하는 리더보드 'Ko-agent Bench'에서 1위를 달성했다. 글로벌 모델 이상의 성능을 인정받은 것이다. 상업적 활용이 가능한 라이센스를 적용해 국내 AI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기술 공유를 통해 국산 인공지능 모델을 자유롭게 실험하고 서비스할 수 있는 토대를 제공하고 있다.
김병학 성과리더는 "카카오는 AI 연구 성과를 서비스에 적용하는 것을 넘어, 사회적 가치와 책임을 다하는 모델 개발과 확산을 위해 기술의 투명성과 접근성 확보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AI 기술의 혜택을 특정 기업이 아닌 사회 전체와 공유하고, 모두가 참여하는 혁신을 통해 국내 AI 생태계 활성화에 지속 기여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카카오는 한국정보과학회와 함께 'AI 에이전트 경진대회'를 진행 중이다. 학부생 또는 대학원생이라면 3인 이내 팀 단위로 지원할 수 있다. 카카오의 개방형 MCP 플랫폼 'PlayMCP' 활용이나 허깅페이스에 공개된 카나나 모델을 핵심 로직에 사용할 경우 가산점을 부여한다.
본선 진출팀을 대상으로 이달 24일부터 카카오 크루의 멘토링이 시작되며, 12월 17일 시상식을 진행한다. 최종 10개 팀에 총 상금 2천만 원을 수여하며, 대상에게는 6백만 원의 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