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 AI 무인 냉장고 '군포 얼음땡' 시민 호응 확산

경기도 군포시가 폭염 대응책으로 도입한 AI 무인 냉장고 '군포 얼음땡'이 시민들 사이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낯선 시설로 여겨졌던 이 서비스가 한 달여 만에 여름철 필수 인프라로 자리잡으며 도시 브랜드 가치 제고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군포시는 지난 7월 하순부터 8월 하순까지 중앙공원, 로데오거리, 당정근린공원 등 시민 유동인구가 집중된 3개 지점에 '군포 얼음땡'을 설치해 냉각 생수를 무료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시설들은 하루 평균 1,200병의 생수를 공급하고 있으며, 대부분 오전 시간대에 조기 소진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특히 더위에 취약한 노약자층과 야외 운동을 즐기는 시민들로부터 긍정적 반응이 집중되고 있다. 한 이용자는 "정말 시원하고 유용한 서비스"라며 만족감을 표했다고 시 관계자가 전했다.
시는 이번 시범운영 결과를 토대로 내년 여름 서비스 확대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군포역, 금정역 등 교통 중심지까지 운영 범위를 넓히는 한편, '군포 얼음땡'을 단순한 폭염 대응 시설을 넘어 지역 명물이자 소규모 랜드마크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사업 종료 후 실시할 만족도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용시간, 이용방식 등 세부 운영 방안을 개선해 시민 체감도와 폭염 대응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하은호 군포시장은 "군포 얼음땡은 단순한 냉장고가 아니라 시민 건강을 지키는 생활 속 안전망"이라며 "이번 시범 운영에 이어 내년에는 확대 운영과 함께 도시 이미지를 높이는 명품 정책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관련 문의는 군포시청 안전총괄과 자연재난팀으로 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