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군포시, 청사 내 텀블러·머그컵 배부로 친환경 1회용컵 퇴출 선언
이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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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시가 환경 보호와 자원 절약을 위한 친환경 행정 실천의 일환으로 청사 내 1회용컵 사용 줄이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번 조치는 최근 환경운동연합 조사에서 드러난 높은 1회용컵 사용률을 개선하기 위한 적극적인 대응으로 평가받고 있다.
군포시는 청사 전 직원에게 텀블러와 머그컵을 배부하고, 자발적 참여와 지속 가능한 행정문화 조성을 위해 적극적인 홍보를 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배부된 용기는 청사 내부뿐 아니라 외부 카페 이용 시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청사 내에는 텀블러 세척기를 시범 설치해 다회용컵 사용 환경을 개선할 예정이다. 이는 사용 편의성을 높여 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2024년 8월 환경운동연합이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군포시청 청사 출입자 중 1회용컵 사용자 비율이 41.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군포시청이 중심상가와 인접해 외부에서 반입되는 1회용컵 사용량이 많은 점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선삼준 위생자원과장은 "1회용컵 대신 텀블러 한 잔으로 지구를 지키는 작지만 의미 있는 변화를 시작한다"며 "시청이 앞장서 시민과 함께하는 녹색행정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군포시의 이번 조치는 공공기관이 친환경 문화를 선도하는 모범 사례로, 향후 지역사회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재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