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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해경, 갯벌 고립 10대 여성 구조

신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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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봉도 인근 갯벌에서 밀물에 고립된 10대 여성 구조 / 사진제공=평택해경

평택해양경찰서는 20일 새벽 안산시 구봉도 인근 갯벌에서 밀물에 고립된 10대 여성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당시 현장은 밀물이 빠르게 유입되는 상황으로, 자칫 인명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긴박한 순간이었다.

 

평택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새벽 0시 35분경 구봉도 개미허리 인근 갯벌에 사람이 쓰러져 있다는 군부대(167여단 1대대)의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 당시 구조 대상자인 A양은 스스로 몸을 가누기 어려운 상태였으며, 주변에는 밀물이 차오르고 있었다.

 

신고를 접수한 평택해양경찰서는 즉시 안산파출소 순찰팀을 현장으로 급파했다. 현장에 도착한 구조대원들은 A양의 발목까지 물이 차오른 것을 확인했다. A양은 당시 거동과 의사소통이 불가능한 상태였다.

 

해경 대원들은 즉시 갯벌로 진입해 A양을 직접 안고 약 80m를 이동하여 안전지대로 대피시켰다. 구조 직후 A양에게서 저체온증 증상이 나타나자, 현장 경찰관은 모포를 이용해 체온을 유지하는 등 응급조치를 시행했다. 이후 도착한 119 구급대와 협력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된 A양은 현재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평택해양경찰서 관계자는 “조석 간만의 차가 큰 서해안 갯벌은 밀물 시 순식간에 물이 차올라 매우 위험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야간이나 음주 후 갯벌 출입은 생명을 위협하는 위험한 행동이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번 구조 작전은 해경과 군, 소방 당국의 긴밀한 공조 체계가 빛을 발하며 소중한 생명을 지켜낸 사례로 기록됐다.

신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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