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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이야기 Y] ‘양주 아동 학대 사망 사건’ 왜 아이의 죽음을 막지 못했나

홍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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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궁금한 이야기 Y / 사진=SBS

지난 4월 9일, 3세 아동 수민(가명) 양이 머리 왼쪽의 광범위한 뇌출혈과 신체 곳곳의 멍 자국이 발견된 상태로 응급실에 이송됐다. 

 

긴급 뇌수술을 받고 사투를 벌이던 수민 양은 결국 닷새 만에 사망했다. 현재 수민 양의 친부 박 씨(가명)가 아동 학대 치사 혐의로 의혹을 받고 있다.

 

박 씨는 수민 양의 사망과 관련된 학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그러나 박 씨의 지인들은 평소 박 씨가 수민 양을 대하는 태도가 형제들과 확연히 달랐다고 증언했다. 

 

한 지인은 “박 씨가 ‘내 아들이지만 정이 안 간다’고 말한 적이 있다”며, 수민 양이 조그마한 실수를 할 때마다 박 씨가 불같이 화를 내며 학대하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수민 양에 대한 학대 정황은 과거에도 포착된 바 있다. 지난해 12월 24일, 수민 양을 진료했던 한 의사는 아이의 이마와 볼에 퍼진 멍 자국과 위축된 행동을 보고 아동 학대를 의심해 신고했다. 

 

당시 상황에 대해 해당 의사는 “양쪽 귓구멍에서 피가 나는 것을 보고 뺨을 맞았을 가능성을 의심해 신고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미 한 차례 아동 학대 의심 신고가 접수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후 진행된 경찰과 지자체의 조사 과정에서 수민 양의 죽음을 막지 못한 배경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수민 양의 주변인들은 박 씨의 평소 행태를 우려해 여러 차례 경고를 보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은 반복되는 아동 학대 징후에도 불구하고 관계 당국의 대응이 적절했는지에 대한 사회적 공분을 사고 있다. 

 

5월 1일 오후 8시 50분 방영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양주 3세 아동 사망 사건’의 구체적인 진실과 사건의 전말을 추적할 예정이다.

홍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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