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해미읍성축제 폐막 20만9천명 방문

제22회 서산해미읍성축제가 20만9천여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고성방가(古城放佳) 시즌3-과거·현재·미래의 지혜를 만나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는 총 38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지난 26일 개막식에서는 몬테네그로 민속 앙상블의 세계 민속 공연과 서산시립합창단 공연이 펼쳐졌다.
특히 염동균 작가의 XR 드로잉 퍼포먼스는 해미읍성 축성과 서산의 인물, 역사를 드로잉과 가상 영상으로 구현해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본격적인 축제 기간인 27일과 28일에는 해미읍성 일원에서 어린이 뮤지컬, 세계 민속 공연, 버스킹 등 다양한 공연이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이어졌다.
해미해피테이블, 어린이 놀이터, 키즈존, 해미네컷, 해미피크닉, 해미생활사박물관, 해미장터 등 상설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됐다.
'아이 맡아드립니다', '엄빠는 쉬고 싶다' 콘셉트로 운영된 코이텐트 키즈존에는 전문 보육교사가 상주했으며, 대형 슬라이드와 에어바운스가 확대 운영되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축제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였던 블랙이글스 에어쇼는 비 예보로 일정이 조정됐지만 27일 청명한 하늘을 가르며 진행되어 큰 호응을 얻었다.
28일 실외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던 지역 주민들의 '읍면동 풍물대회'는 실내로 장소를 변경해 화합과 소통의 장으로 운영됐다.
개막일과 27일, 28일에는 유지우, 박지현, 민경훈, 비오 등 인기 가수들의 초청공연이 펼쳐졌다.
EDM 파티는 오후 8시 30분에 시작해 9시 종료 후 귀가 조치를 통해 안전하게 운영됐다.
역사적 의미를 살린 프로그램도 눈길을 끌었다. '효종실록'과 '호산록'을 바탕으로 '거북차'를 연구한 이원승 박사와 서산문화재단은 초·중학생 대상 '상상의 거북차 그림 공모전' 수상작 전시와 현장 해설을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조선시대 전통을 재현한 전통 혼례 체험과 태종대왕 행렬은 해미읍성이 간직한 역사적 품격과 지역 정체성을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고 정주영 회장의 1980년대 '정주영 공법' 서산 간척사업과 1998년 1001마리 소떼 방북 관련 영상 상영에 이어 현대자동차그룹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캐리비안의 해적' OST 등 친숙한 곡을 연주해 박수를 받았다.
축제장에는 전통 복식·놀이, 어린이 당근마켓, 다듬이질, 떡메치기 등 체험 프로그램과 충남 무형문화재 장인들의 기술 시연이 마련되어 교육적 체험 요소를 더했다.
서산의 9품인 6쪽 마늘, 생강, 감태, 어리굴젓, 소금, 뜸부기쌀 등을 판매하는 부스에도 많은 방문객이 몰려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제22회 서산해미읍성축제에 다녀가신 모든 분이 무르익은 가을,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추억을 만드셨길 바란다"며 "서산의 대표 축제인 해미읍성축제가 충남을 넘어 세계적인 축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