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서민규, 20년 만에 한국 남자 피겨 JGP 파이널 우승
신다영 기자
입력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서민규(경신고)가 한국 남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ISU 주니어 그랑프리(JGP) 파이널 정상에 올랐다.
그는 5일 일본 나고야 IG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ISU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91.64점, 예술점수(PCS) 79.45점, 총점 171.09점을 받았다.
그는 쇼트프로그램 점수 84.82점을 합한 최종 총점 255.91점으로 일본의 나카타 리오(249.70점)를 제치고 우승했다. 한국 남자 선수가 이 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처음이다. 동메달은 225.85점을 기록한 미국의 루셔스 카자네키가 땄다.
남녀 싱글을 합하면 2005년 11월 여자 싱글 김연아(은퇴) 이후 20년 만에 우승이다.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은 올 시즌 7개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6명의 선수가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만 17세 이하의 어린 선수들이 출전하지만, 주니어와 시니어의 실력 차이가 크지 않은 피겨 종목 특성상 권위 있는 메이저 대회로 평가받는다.
같은 날 열린 여자 싱글에서는 김유성(수리고)이 은메달을 땄다. 그는 TES 75.49점, PCS 59.11점, 총점 134.60점을 받아 쇼트프로그램 점수 64.06점을 합한 최종 점수 198.66점으로 일본 시마다 마오(218.13점)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신다영 기자
밴드
URL복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