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트럼프, 엔비디아 H200 칩 대중 수출 허용... 시진핑 주석 긍정적 반응
신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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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엔비디아의 첨단 H200 칩에 대해 중국 수출을 허용하기로 결정했으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에 긍정적으로 반응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 안보를 유지할 수 있는 조건으로 엔비디아가 중국 및 기타 국가의 승인된 고객사에 H200 제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고 밝혔다. 엔비디아의 H200 칩은 중국 수출 전용으로 제작된 H20 칩보다 성능이 뛰어나지만, 최신 AI 칩 '블랙웰'보다는 성능이 한 단계 낮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알리며, 25%의 금액이 미국에 지급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어떤 금액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엔비디아는 앞서 중국에서 발생한 칩 판매 수익의 일부를 미국에 지급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현재 미국 상무부가 세부 사항을 마무리 중이며, 동일한 접근 방식이 AMD와 인텔 및 기타 미국 기업에도 적용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결정으로 엔비디아 주가는 상승세를 보였다.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1.73% 상승 마감했으며, 장외 거래에서도 2% 추가 상승했다. 하지만 중국 내 엔비디아 칩 판매는 미국 의회 반대에 직면할 수 있으며, 중국 당국의 제약도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결정은 인공지능 칩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신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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