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법적 분쟁 종결… 2029년까지 완전체 활동 지속
하이브 레이블 어도어 소속 그룹 뉴진스와의 법적 분쟁이 마침내 종결됐다.
뉴진스 멤버 5인은 전속계약 유효확인 소송 1심 패소 이후 항소를 포기하며 어도어와의 관계를 재정립하고, 2029년 7월까지 완전체로서 활동을 이어갈 전망이다.
어도어는 뉴진스의 활동 재개를 지원하며, 프로듀서와의 협업을 기반으로 정규 앨범 발매 및 팬미팅 등 구체적인 활동 계획을 준비 중이다.
뉴진스는 지난달 30일 1심 판결 이후 독자 활동 의사를 밝혔으나, 곧 입장을 번복하고 복귀 의사를 밝혔다. 해린과 혜인이 먼저 어도어 복귀에 합의했으며, 민지, 하니, 다니엘 또한 법무법인을 통해 복귀 의사를 표명했다.
하지만 이들의 복귀 발표는 어도어와의 합의 없이 일방적으로 결정된 것으로 알려져 의구심을 낳았다. 어도어는 당시 세 멤버의 복귀 의사에 대해 진의를 확인 중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어도어는 민지, 하니, 다니엘과 개별적으로 합의를 진행 중이다. 멤버들과의 면담 일정을 조율하고 있으며, 원활한 논의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부 멤버는 해외에 체류 중이어서 직접 만나 대화하는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다. 양측이 합의를 마치면 뉴진스는 빠른 시일 내에 활동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어도어는 뉴진스와의 법정 다툼이 시작될 때부터 실력 있는 프로듀서와의 협업을 통해 정규 앨범을 발매하고 팬미팅을 개최하는 등 뉴진스의 활동 계획을 준비해왔다고 강조했다.
뉴진스는 하이브가 기존 프로듀서였던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를 배척하여 활동을 방해했다고 주장했지만, 어도어는 적극적인 활동 지원 준비를 통해 소속사로서의 의무를 충실히 이행했다고 해명했다.
하이브는 뉴진스의 활동 재개를 통해 대형 지식재산권(IP)의 효과를 다시 누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뉴진스는 2022년 7월 데뷔와 동시에 하이브를 대표하는 IP로 자리매김했으며, 어도어는 뉴진스 IP 하나만으로 2023년 매출 1103억원, 2024년 1112억원을 기록했다. 뉴진스 외에 다른 가수가 없는 어도어는 1년 만에 매출을 수직 상승시켰다.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 또한 뉴진스의 복귀를 지지했다. 그녀는 “멤버들이 함께 복귀하기로 한 결정은 깊은 고민과 대화를 거쳐 내린 선택일 것”이라며 “그 선택을 존중하고 지지한다”고 밝혔다. 또한 “어떠한 상황에서든 뉴진스는 5명으로서 온전히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