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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해상서 중국 선원 심근경색 의심, 해경 헬기로 5시간 만에 병원 응급이송

신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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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환자를 상선에 착륙한 헬기로 이송중 / 사진제공=평택해경
▲응급환자를 상선에 착륙한 헬기로 이송중 / 사진제공=평택해경

경기 평택 앞바다에서 가슴통증을 호소한 중국 국적 선원이 해양경찰 헬기를 통해 긴급 이송되는 구조 작업이 펼쳐졌다.

 

평택해양경찰서는 22일 오전 10시 27분경 평택 내해구역 목덕도 서방 약 26해리 해상에서 투묘 중이던 4만 톤급 화물선에서 30대 중국 국적 남성 선원이 가슴통증을 호소해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신고는 선박 대리점을 통해 접수됐다.

 

해당 선원은 오전 7시경 최초로 가슴통증을 느꼈으며, 8시 30분경 통증완화제를 복용했으나 증세가 재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평택해경 경비함정이 오전 11시경 현장에 도착해 환자 상태를 확인한 결과 심근경색이 의심되는 상황이었다.

 

평택해경은 즉시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소속 헬기를 투입해 환자를 긴급 이송했다. 환자는 오후 12시 50분경 인천 소재 병원에 안전하게 도착해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최초 증상 발현부터 병원 도착까지 약 5시간 50분이 소요됐다.

 

평택해경 관계자는 "해상에서 발생하는 응급환자의 경우 신속한 초동 대응과 긴급 이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해상에서의 응급환자 발생 시 헬기를 활용한 긴급 이송은 육상 병원까지의 접근성을 크게 개선하는 핵심 수단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심근경색과 같은 응급 질환의 경우 골든타임 확보가 생존율에 직결되는 만큼 해경의 신속한 대응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신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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