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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 지하철 공사장 주변 노후 상수관 점검 강화
사회

안양시, 지하철 공사장 주변 노후 상수관 점검 강화

이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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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수도관 누수로 인한 토사 유실공동화 현상 사전 차단 / 사진=안양시

안양시가 최근 증가하는 지반침하 사고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대형 지하철 공사장 인근 노후 상수관로에 대한 특별 점검을 실시한다고 18일 발표했다.

 

이번 점검은 상수도관 누수로 인한 토사 유실과 지반 공동화 현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사전에 차단하고,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

 

안양시 수도시설과는 오는 21일부터 29일까지 9일간 직원 11명을 3개 반으로 편성해 신안산선, 월곶-판교선, 인덕원-동탄선 등 관내 주요 지하철 공사현장 주변의 노후 상수관로 약 4km 구간에 대한 집중 점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점검팀은 공사현장 주변 노후 상수관로 매설지역의 지반을 정밀 조사하고, 상수도관 주변 소화전에 수압계를 설치해 실시간으로 수압을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또한 누수 발생이 의심되는 지역에 대해서는 전문업체에 의뢰해 정밀 누수탐사를 실시한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스마트관망 관리 프로그램을 활용해 지하철 공사 현장 주변의 유량과 수압 변화도 상시 모니터링할 방침이다.

 

특히 수압 변화에 따른 누수 및 지반침하 의심 징후가 발견되는 지역에 대해서는 지표투과레이더(GPR)를 이용한 추가조사를 진행하고, 필요시 누수 긴급 복구 등의 조치를 즉각 시행할 계획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노후 상수관 같은 기반 시설의 안전 관리는 시민 생활의 근간"이라며 "위험 구간을 철저히 관리하고 비상 상황에 대한 대응 체계도 확고히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최근 전국적으로 발생한 지반침하 사고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지자체 차원의 선제적 안전관리 강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이재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