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정연구원, 민선 지방자치 30년사 기록 발간

수원시정연구원 수원학연구센터가 민선 지방자치 시행 30주년을 맞아 수원 행정의 현대사를 기록한 기획총서 《수원 지방자치의 현장을 걷다 : 행정의 이정표를 세운 14인의 기록》을 발간했다.
이번 총서는 1995년 지방자치법 개정 이후 인구 125만 대도시로 성장한 수원의 정책 설계와 실행 과정을 공직자들의 경험을 통해 체계적으로 정리한 결과물이다.
기존 행정 기록이 공식 보고서와 통계 수치에 집중했다면, 이번 총서는 행정의 주체인 ‘사람’에 주목했다. 관선 시절부터 민선 7기까지 수원시 행정의 중심에서 활동한 실·국장급 공무원 14명이 구술자로 참여했으며, 약 2년에 걸쳐 100시간 분량의 채록이 진행됐다.
책에는 1960년대 말단 주무관으로 시작해 구청장에 이르기까지 이들이 겪은 조직 문화의 변화와 수원천 복원, 도시개발 등 대규모 사업 이면에 숨겨진 갈등과 해결 과정이 입체적으로 담겼다. 총서는 총 5부로 구성되어 수원의 도시 발전사와 행정 노하우를 집대성했다.
제1부에서는 구술 기록의 학술적·실무적 가치를 조망하며, 제2부와 제3부에서는 자치 행정의 설계 과정과 수원천 복원, 신도시 설계 등 공간 정책의 이면을 다룬다. 제4부와 제5부에서는 수원화성 보존과 생활 행정 혁신, 스포츠 도시 브랜딩 및 시민 복지 체계 구축 과정을 상세히 기록했다.
구술자들은 “정책의 실현과 지속성이 실무 공무원들의 전문성과 헌신에 달려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번 기록은 현직 공직자들에게는 실무 지침서로, 미래 세대에게는 행정 유산을 보전하는 토대로 활용될 전망이다.
김성진 수원시정연구원장은 “이번 발간은 수원이 구체적인 정책과 실천의 경험이 축적된 도시임을 증명하는 작업”이라며, “이 기록이 미래 세대 공직자들에게는 행정의 본질을 되새기는 이정표가 되고, 시민들에게는 도시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