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기아, 화성 EVO Plant에 PBV 생산 허브 구축... 연간 25만대 생산 목표

신다영 기자
입력

기아는 PBV(Purpose Built Vehicle) 전용 공장인 화성 EVO Plant를 통해 연간 25만대 규모의 미래형 PBV 생산 허브 구축에 나선다. 

 

기아는 경기도 화성시 우정읍 오토랜드 화성에서 EVO Plant East 준공식과 EVO Plant West 기공식을 잇따라 개최하며 PBV 시장 선도 의지를 다졌다.

 

이번 행사에는 김민석 국무총리,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동연 경기도지사, 정명근 화성시장 등 정부 및 지자체 관계자와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송호성 기아 사장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기아는 축구장 42개 크기인 약 30만375㎡ 부지에 4조원을 투자하여 EVO Plant East와 EVO Plant West, 컨버전 센터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기아는 화성 EVO Plant에서 생산된 25만대의 PBV 차종을 국내외에 공급할 예정이다. 

 

특히 미래 혁신 제조 기술을 적용하여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고, 자동화 및 정보화 제조 솔루션을 바탕으로 인간 친화적인 스마트팩토리 브랜드인 이포레스트(E-FOREST)를 적용하여 실시간 공장 운영 및 품질 관리가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차체 공정에는 무인운반차량(AGV) 등을 도입한 스마트 물류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도장 공정에서는 탄소와 유해물질을 저감하는 건식 부스 운영을 통해 기존 공장 대비 약 20% 탄소 배출량 감소를 목표로 한다. 

 

조립 공정에서는 컨베이어 벨트 방식과 함께 셀(Cell) 생산 방식을 도입하여 다양한 차종 생산이 가능하며, 스마트 태그, 오작업 방지 사양정보 지시 모니터 등 자동화 신기술과 저소음 설비 적용을 통해 작업자 친화적인 현장을 조성한다.

 

기아는 파트너사들과 함께 특화 모델을 개발하는 PBV 컨버전 센터도 운영한다. 약 6만3,728㎡ 규모 부지에 조성된 컨버전 센터에서는 PV5를 활용한 오픈베드, 탑차, 캠핑용 차량 등 다양한 특화 모델을 제작하고, 향후 PV7 등을 활용한 후속 모델도 개발 및 생산할 계획이다. 

 

기아 관계자는 PBV 생산체계 구축과 컨버전 센터 운영을 통해 PBV 생태계를 국내에 조성하고, 글로벌 경상용차 시장을 리딩하는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기아는 오토랜드 화성에 있는 약 10만5000평 규모 유휴 국유지를 활용하여 50MW 규모 태양광 재생에너지 발전 시설에 투자하여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달성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신다영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