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해경, 민·관·군 협력 신고 접수 51분 만에 신속 10대 여성 2명 해상 구조

평택해양경찰서가 경기 안산시 방아머리 해변에서 바다에 빠진 10대 여성 2명을 민·관·군 합동 구조작전을 통해 신속히 구조했다고 8일 밝혔다.
사건은 8일 오전 0시 7분경 발생했다. 입수자의 어머니가 "딸이 방아머리 해변에 나갔는데 집에 돌아오지 않는다"며 112에 신고하면서 구조작전이 시작됐다.
평택해경은 신고 접수 즉시 안산파출소 육상팀과 해양재난구조대 드론팀을 현장에 급파했다. 동시에 인천해경 영흥파출소, 인천·평택해경 구조대, 중부지방해양경찰청 항공대 헬기, 민간해양구조대, 안산 오이도 소초 등과 공조체계를 가동했다.
구조팀은 신고 접수 17분 만인 0시 24분 현장에 도착해 본격적인 구조활동에 착수했다. 약 30분 후인 0시 58분경 해상에서 입수자 2명을 모두 구조하는 데 성공했다. 당시 해상은 만조에 가까워 물이 어깨 높이까지 차오른 상황이었다.
구조작전에서는 드론을 활용한 공중 수색과 함께 오이도 소초의 열화상 장비가 핵심 역할을 했다. 오이도 소초는 열화상 장비로 해상 입수자의 위치를 지속적으로 추적했고, 해경은 이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받으며 항공·해상·육상 3축 협력 체계로 입체적 구조작전을 전개했다.
구조된 2명은 육상 안전지대로 이송돼 119 구급대의 건강 상태 확인을 받았다. 저체온증 외에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평택해경 관계자는 "이번 구조는 해경과 항공대, 민간해양구조대, 오이도 소초 등 여러 기관이 긴밀하게 협력해 신속히 인명을 구조할 수 있었던 사례"라며 "앞으로도 유관기관과의 공조체계를 강화해 해양사고 시 골든타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