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캠프레드클라우드서 힙합축제 개최. . .N FLYING·스컬&하하·한요한·PH-1·HAON·WONSTEIN·코스믹보이·MIRANI·오르내림·Ryul·

의정부문화재단이 오는 25일 오후 3시 미군반환공여지인 캠프레드클라우드(CRC)에서 제7회 블랙뮤직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70여 년간 주한미군 주둔지였던 CRC가 지역 문화예술 공간으로 변모하는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다.
블랙뮤직페스티벌은 미군부대 주둔 영향으로 비보잉과 힙합문화가 발달한 의정부의 지역적 특색을 반영한 축제다.
의정부는 그동안 힙합과 비보이 댄스 크루들의 활동 거점이자 힙합문화의 성지로 여겨져 왔으며,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이 축제는 의정부를 대표하는 힙합 페스티벌로 자리잡았다.
미군 주둔지 CRC 부지에서 최초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세대를 관통하는 진짜 힙합 페스티벌"을 주제로 한다.
쇼미더머니와 고등래퍼 출신 아티스트들이 메인스테이지를 채우며, 록 밴드 엔플라잉이 합류해 힙합과 록의 협업 무대를 선보인다. 메인 공연은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진행된다.
축제는 공연 외에도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지역 소상공인과 예술가들이 참여하는 아르츠마켓에서는 공예품과 수공예품을 판매하며, 타투 프린팅과 그래피티 등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불꽃 퍼포먼스와 푸드트럭도 운영돼 볼거리와 먹거리를 제공한다.
주최 측은 환경보호와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운영 방침을 실천한다고 밝혔다. 다회용기 사용, QR 리플렛 제공, 재활용품 분리수거 등을 통해 탄소 저감 활동에 동참한다는 계획이다.
안전관리를 위해서는 사전 예약제를 도입했다. 매니아존은 2000명으로 제한하며, 사전예약자와 현장 방문자가 동시에 몰리지 않도록 관리한다. 응급의료 부스도 상시 운영된다.
교통편의를 위해 의정부역 2번 출구 앞과 CRC 행사장 구간을 운행하는 무료 셔틀버스가 오후 1시부터 저녁 11시까지 운영된다. 자차 이용객은 CRC 관통 도로와 인근 의정부종합운동장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
박희성 의정부문화재단 대표이사는 "블랙뮤직페스티벌이 힙합의 본질을 지키면서도 장르 확장을 통해 더 많은 시민과 소통하는 의정부 대표 문화 아이콘으로 자리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역 주민과의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통해 CRC를 누구나 체감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모든 공연과 프로그램은 무료로 제공되며, 자세한 내용은 의정부문화재단 누리집과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