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 K-놀탄페스타, 9월 20일 개최

'놀면서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새로운 형태의 환경축제가 경기 광명에서 첫선을 보인다.
제1회 K-놀탄페스타가 9월 2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광명시민회관과 광명시민운동장 일대에서 열린다고 주최 측이 발표했다.
'놀탄'은 '놀면서 탄소중립'의 줄임말로, 이번 축제는 온 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패밀리 환경축제로 기획됐다.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의 기후교육 민관협력사업인 '놀탄벨트 프로젝트: 지구를 지키는 더 큰 연대'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이 행사는 시민행동 놀탄이 주최하고, 놀탄벨트TF단과 놀탄학교, 광명문화재단 등이 주관한다.
축제는 기후위기 극복이라는 무거운 과제를 가볍고 쉽게 접근하자는 발상에서 출발했다. 탄소중립을 일상의 자연스러운 습관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놀탄문화 대중화'를 추구하며, 나아가 세계인이 즐기는 'K-놀탄' 문화를 제안한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행사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1부는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광명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기념식과 놀탄컨퍼런스로 구성된다.
'똑똑한 환경시민으로 사는 법'을 주제로 한 컨퍼런스에는 박승원 광명시장, 엄윤선 학생(광명북초 6학년), 최창민 변호사(청소년 기후소송 대리인), 배철용 유한킴벌리 CSR워크그룹 팀장이 패널로 참여한다.
컨퍼런스는 온실가스 배출량 세계 10위권이지만 기후대응은 최하위 수준인 한국의 현실을 다룬다. 기후위기 피해자가 된 청소년들의 목소리를 듣고, 기성세대와 미래세대가 함께 현실을 진단하며 해법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2부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광명시민운동장에서 펼쳐진다. 놀탄체험존, 공연존, 포토존, 전시존, 푸드존 등 5개 구역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놀탄체험존에서는 미래식량 고소애 견과류 만들기, 그린에코 텀블러백 만들기, 공기의 힘으로 가는 자동차 등 30개의 체험부스가 무료로 제공된다.
공연존에서는 오후 1시 오프닝 무대를 시작으로 판토마임, 마술, 뮤지컬, 댄스, 국악, 재즈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이어진다.
전시존에서는 청소년 놀탄크루들이 제작한 환경책과 놀탄 어린이 환경포스터 공모전 출품작 700여 점이 공개된다. 어린이 환경포스터에 대한 시민 1천 명의 현장 투표가 진행되며, 우수 어린이집에는 11월 광명시장, 광명시의장, 국회의원 표창이 수여될 예정이다.
환경캠페인 인증샷 릴레이 참여자와 놀탄컨퍼런스 사전 신청자에게는 놀탄굿즈 등 다양한 선물이 제공된다.
이정은 놀탄벨트TF단장은 "환경을 지키는 것은 지속가능한 지구에서 살아갈 나와 내 아이의 권리를 지키는 것"이라며 "똑똑한 환경시민들의 작은 실천이 세상을 바꾸는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