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하마스 무장해제 직접 개입 경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하마스의 무장 해제를 강력히 요구하며, 이행되지 않을 경우 직접 개입할 수 있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이스라엘-하마스 휴전 협정 2단계의 즉각적인 이행을 촉구하며, 특히 사망한 인질 시신의 완전한 인도를 재차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그들은 자신들이 무장을 해제하겠다고 했다"며 "만약 그들이 스스로 무장을 해제하지 않으면, 우리가 하겠다"고 단언했다.
그는 이어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며, 아마 폭력적일 것"이라고 덧붙여 하마스가 무장 해제에 응하지 않을 경우 강경 대응할 의지를 분명히 했다.
최근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가자지구 휴전안에 합의하며 1단계 이행에 착수했다. 하마스는 가자지구에 억류했던 이스라엘 생존 인질 20명을 석방했고, 이스라엘은 이에 상응해 자국 내 팔레스타인인 수감자 1천900여 명을 석방했다. 그러나 휴전 협정의 핵심인 2단계 이행을 둘러싸고는 여전히 이견이 큰 상황이다.
휴전 협정 2단계에는 하마스의 완전한 무장 해제, 이스라엘군의 단계적 철수, 팔레스타인 민간정부 수립 등이 포함돼 있다.
특히 사망한 인질 시신 인도 문제가 주요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하마스는 합의에 따라 인질 시신 28구를 돌려주기로 했지만, 현재까지 인도된 시신은 4구에 그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질 석방 성과에 대해 "우리는 인질들을 되찾아왔다"고 평가하면서도 "사망한 인질의 시신도 되돌려받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생존 인질 송환으로 큰 짐은 덜었지만, 아직 끝난 게 아니다"라며 "약속한 대로 시신들을 돌려받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단계를 지금 당장 시작해야 한다"며 조속한 시신 인도와 하마스의 무장 해제를 거듭 촉구했다. 이는 휴전 협정의 완전한 이행을 위한 미국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