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화성시, 기록적 폭염에 24시간 비상체제 가동

이재은 기자
입력
6개 실무반 구성해 전 부서 총력 대응, 취약계층 6천여 명 맞춤 돌봄
▲정명근 화성특례시장, 쿨링포그 시설 점검 / 사진제공=화성특례시
▲정명근 화성특례시장, 쿨링포그 시설 점검 / 사진제공=화성특례시

화성특례시가 연일 이어지는 기록적 폭염에 맞서 24시간 비상 대응 체제에 돌입했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6개 실무반으로 구성된 '폭염 비상상황실'을 24시간 가동하며 전 부서가 참여하는 총력 대응 체제를 구축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대통령이 "국가적 비상사태라는 각오로 모든 가용 자원을 동원하라"고 지시한 데 따른 후속 조치로, 시는 예산과 인력, 장비를 아끼지 않고 투입해 시민 생명 보호에 나서고 있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쿨링포그, 스마트쉘터, 스마트그늘막, 이동노동자쉼터 등 주요 폭염 저감시설 현장을 직접 점검했다. 정 시장은 "현장은 말이 아니라, 움직임으로 답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시설 가동 상태와 시민 이용 실태를 점검한 후 관계 부서에 철저한 관리와 즉각적 보완 조치를 지시했다고 시는 전했다.

 

현재 시는 도심 전역에 살수차 37대를 투입 중이며, 기온 급상승 지역과 유동인구 밀집지를 중심으로 추가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시민 일반을 위한 폭염 저감시설도 대폭 확충됐다. 쿨링포그 22개소, 야외용 냉방기 61개소, 그늘막 1,874개소가 현재 운영 중이다. 또한 총 831개소의 무더위쉼터를 수시 점검하며 냉방 상태와 이용 편의를 지속 관리하고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폭염 저감시설

설치 개소

쿨링포그

22개소

야외용 냉방기

61개소

그늘막

1,874개소

무더위쉼터

831개소

야외근로자 보호를 위한 특별 대책도 시행되고 있다. 

 

시는 '폭염안전 5대 수칙'(물, 바람·그늘, 휴식, 보냉장구, 응급조치) 이행 여부를 지속 점검하며,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일 경우 2시간마다 최소 20분 이상 휴식을 취하도록 현장에 조치하고 있다. 특히 무더위가 극심한 시간대에는 건설현장 작업을 일시 중지하도록 적극 권고해 근로자 안전 확보에 나섰다고 밝혔다.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더욱 세심한 관리가 이뤄지고 있다. 

 

거리노숙인, 독거노인,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등 총 6,428명을 대상으로 안부전화를 비롯해 가정 방문, 문자 발송 등 맞춤형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시는 폭염에 따른 건강 이상 여부를 조기에 파악하고 필요한 지원이 즉각 이뤄질 수 있도록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는 또한 SNS를 통해 행동 요령과 온열질환 예방 수칙을 카드뉴스로 제작·게시하며, 시민들이 쉽게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정보 전달을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명근 시장은 "폭염은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다"라며 "사명감을 가지고 현장을 살피고, 시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도시 전체를 보호 체계로 묶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실효성 없는 형식적 대응은 과감히 버리고,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에 두라"고 강조했다.

이재은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